지구적 돌봄사슬 (Global Care Chain)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선진국 여성의 돌봄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발도상국 여성이 이주해 돌봄노동을 제공하고, 다시 그 여성의 본국 가족 돌봄공백은 더 저소득층 여성이 메우는 식으로 국경을 넘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돌봄노동의 국제적 분업 구조.

쉽게 풀면

부자 나라 여성의 돌봄 공백을 가난한 나라 여성이 메우고, 그 여성의 고향 돌봄 공백은 또 다른 여성이 메우는 식으로 이어지는 국제적인 돌봄 연결고리예요. 지구적 돌봄사슬은 마치 도미노처럼, 한 나라 여성의 취업이 다른 나라 여성의 이주를 낳고 그 이주가 또 다른 여성의 돌봄 부담을 낳는 식으로 여러 나라에 걸쳐 이어지는 사슬 구조를 보여준다.

왜 중요한가

지구적 돌봄사슬은 혹실드(2000)가 남반구 여성이 북반구 가정의 돌봄노동을 담당하고 그들의 자녀는 본국의 친족이나 더 가난한 여성이 돌보는 연쇄를 명명한 개념으로, 이주 연구, 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돌봄 정책 연구를 연결하는 핵심 틀입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 연구(Parreñas), 유럽 노인 돌봄 이주 연구, 한국의 중국동포 돌봄노동자 연구가 이 개념을 적용합니다. 예이츠는 이 사슬을 가정 내 가사노동자뿐 아니라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간호사·요양보호사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해, 사적 돌봄과 공적 돌봄기관을 아우르는 국제 돌봄노동 이동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Arlie Hochschild, "Global Care Chains and Emotional Surplus Value" (2000)

필리핀 등지의 여성 이주 가사노동자를 사례로 돌봄노동이 국경을 넘어 연쇄적으로 이전되는 구조와 정서적 비용을 분석했다.

이주 가사노동자가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은 가족의 생계를 지탱하지만, 정작 본인의 자녀는 다른 저소득층 여성의 돌봄에 맡겨지는 역설적 구조가 나타난다.

송금을 통한 경제적 기여와 자녀 돌봄 공백이라는 두 가지 결과가 동시에 발생함을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돌봄사슬 개념은 돌봄을 유한한 자원처럼 '유출'되는 것으로 보아 정서적 돌봄의 재분배 가능성을 단순화한다는 비판이 있으며, 예이츠(Nicola Yeates)는 간호사 등 전문 돌봄 이주와 기관 돌봄까지 포함해 개념을 확장했습니다. 사슬의 기점이 북반구 여성의 노동 참여라는 설명은 이주여성의 행위성과 송출국 국가의 노동 수출 정책을 간과한다는 지적이 있고, 돌봄유출과 돌봄공백은 이 사슬의 양 끝을 가리킵니다.

주의할 점

돌봄사슬 논의는 송출국의 정책적 방치와 수용국의 저임금 착취라는 이중 구조 문제를 함께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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