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사쿠 (Gesaku (Edo Popular Fiction))
쉽게 풀면
일본 에도시대에 유행한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소설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나 남녀의 애정 이야기, 무서운 괴담 등 다양한 소재를 가볍게 다룬 소설들이 게사쿠에 속해요.
왜 중요한가
게사쿠는 에도 후기 우키요조시 이후의 통속 소설을 통칭하므로, 일본 근세 대중 문학과 출판 문화를 다루는 논문에서 근대 소설 이전의 서사 전통을 기술하는 데 쓰입니다. 쓰보우치 쇼요가 『소설신수』에서 게사쿠를 비판하며 근대 소설 개념을 세웠기 때문에, 일본 근대 문학 성립 논의의 부정적 준거로 반드시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게사쿠가 에도시대 상업 출판과 결합해 대중적 오락 문학으로 번성했음을 보여준다.
게사쿠 하위 갈래들이 서로 다른 소재와 독자층을 대상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게사쿠는 '희작(戱作)', 즉 심심풀이로 쓴 글이라는 자기 비하적 명칭이어서, 작가들이 실제로 그렇게 가볍게 여겼는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골계본·인정본·독본·황표지 등 하위 갈래의 성격이 매우 달라 하나의 미학으로 묶기 어렵습니다. 조선 후기 방각본 소설과 비교하는 연구가 있으나 삽화 중심의 출판 형태와 작가층의 성격이 달라 직접 대응은 무리입니다. 게사쿠는 곳케이본(골계본)·닌조본(인정본)·요미혼(독본) 등 세부 갈래로 나뉘며, 각 하위 갈래가 해학·연애·괴담 등 서로 다른 소재와 문체적 관습을 지녔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주의할 점
게사쿠를 단일한 갈래로 오해하지 말아야 하며, 골계본·인정본·요미혼·샤레본 등 성격이 다른 여러 하위 갈래를 포괄하는 통칭임에 유의해야 한다. 게사쿠를 단일한 갈래로 뭉뚱그리지 말고, 곳케이본·닌조본·요미혼 등 소재와 문체적 관습이 서로 다른 세부 갈래로 나뉜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게사쿠를 단순한 대중적 오락물로만 폄하하지 말고, 에도 시대 서민 문화의 다양한 감수성을 담아낸 자료로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게사쿠 작가들이 대부분 무사나 문인 출신의 부업적 창작자였다는 점도, 이 장르가 순수한 서민 문학만은 아니었음을 보여 주는 근거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