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Gasa (Korean Traditional Narrative Song))

음악학
한 줄 정의: 긴 서사적·교훈적 노랫말을 노래하는 한국 전통 성악 장르로, 정가의 한 갈래이다.

쉽게 풀면

긴 이야기나 교훈을 담은 노랫말을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노래 장르예요.

왜 중요한가

가사는 긴 노랫말을 일정한 장단에 얹어 부르는 정가의 한 갈래로, 12가사가 조선 후기 서울 중인층의 음악 문화와 시가 문학을 함께 보여 주는 자료여서 국문학과 국악학이 교차하는 연구 대상이며, 가곡·시조창과의 비교를 통해 정가 성악의 음악적 계층 구조를 밝히는 데 쓰입니다. 가사는 판소리처럼 극적 서사를 지니지는 않지만 여행, 자연 예찬, 인생무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조선 후기 서울 중인층의 정서와 취향을 보여주는 자료로도 읽힌다. 가사는 애초에 특정 계층 전유물이 아니라 중인층 애호가 사이에서 널리 불리며 확산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향유 계층을 지녔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가사의 선율은 가곡보다 단순하지만 사설의 길이가 길어 암기와 호흡 배분에 상당한 숙련이 요구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가사는 가곡·시조와 함께 정가의 삼대 갈래를 이루며, 3장·5장의 정형화된 가곡·시조와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과 긴 사설을 특징으로 하고, 「백구사」·「죽지사」 등 12가사가 대표적으로 전승된다.

즉 가곡이나 시조보다 형식이 덜 엄격하고, 훨씬 길고 자유로운 이야기를 담아 부르는 노래라는 뜻이에요.

가사 창법에서 나타나는 장단 운용과 사설 붙임새의 변화를 판본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긴 노랫말을 어떤 장단과 리듬으로 붙여 부르는지를 여러 판본으로 비교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사는 문학 갈래로서의 가사(歌辭)와 음악 갈래로서의 가사가 겹치지만 일치하지 않아, 12가사의 노랫말이 모두 문학적 가사 형식인 것은 아니며 음악의 가사는 12곡으로 한정된 레퍼토리를 가리킵니다. 또한 가곡과 달리 관현악 반주 없이 장구나 대금·피리 정도로 반주하고 선율에 민속악적 시김새가 섞여 있어, 정가에 속하면서도 가곡보다 통속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정악과 민속악의 경계가 유동적임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오늘날 불리는 12가사는 20세기 초에 정착된 레퍼토리로, 조선 후기 문헌에 전하는 더 많은 가사 작품 가운데 일부만이 음악으로 전승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가사의 사설은 한문 고사와 우리말 표현이 섞여 있어 국문학 연구자에게도 중요한 어휘 자료로 다뤄진다.

주의할 점

가사(歌詞, 노랫말)라는 일반명사와 장르명으로서의 '가사'를 혼동하기 쉬우므로, 문맥에 따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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