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쿠 (Gagaku)
쉽게 풀면
일본 궁궐에서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온, 대륙에서 건너온 음악과 일본 고유 음악이 합쳐진 궁중음악이에요.
왜 중요한가
가가쿠는 8세기 이래 일본 궁중에서 전승된 음악으로, 한반도와 중국에서 전래된 악곡이 현지화된 과정을 보여 주는 동아시아 궁중음악 비교 연구의 핵심 자료이며, 고려악(고마가쿠)이라는 범주에 한반도 유래 악곡이 남아 있어 한국 고대 음악 연구에서도 간접 자료로 활용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관현악 전통이라는 점에서 전승 체계 연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가가쿠 연주자는 대대로 특정 가문에 소속되어 세습적으로 기예를 전승하는 전통이 있어, 개인 창작보다 가문 단위의 전승 체계가 음악의 지속을 담보해 왔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즉 여러 나라에서 전해진 음악들이 일본 궁중에서 오랫동안 보존되고 다듬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궁중음악에 쓰인 악기 구성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통해 두 음악 전통이 섞인 방식을 살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가쿠에 포함된 당악(도가쿠)과 고려악은 전래 당시의 원형을 보존한 것이 아니라 헤이안 시대에 크게 개편되고 이후 템포가 극단적으로 느려진 것으로 추정되므로, 현행 가가쿠로 고대 한국·중국 음악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신중해야 합니다. 또한 가가쿠는 외래 기악뿐 아니라 일본 고유의 가무(구니부리노우타마이)와 헤이안 성악(사이바라, 로에이)을 포함하므로 단일 양식으로 서술하면 부정확합니다. 가가쿠의 외래악은 헤이안 시대 개편을 거쳐 좌방악(도가쿠, 중국·임읍계)과 우방악(고마가쿠, 한반도·발해계)으로 재편되었고, 좌우 한 곡씩 짝을 지어 연주하는 관습(쓰가이마이)도 생겼는데, 이 구분은 원곡의 실제 기원보다 궁정의 분류 필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 있다. 이 좌우방 체계는 이후 무용(부가쿠)의 방향과 색상 배치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음악과 무용이 하나의 상징 체계로 통합되었다.
주의할 점
가가쿠를 순수한 일본 고유 음악으로만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상당 부분이 고대 한반도와 중국에서 전래된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