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모크라트 (Femocrat)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정부 관료 조직 내부에서 페미니즘적 목표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일하는 여성주의 공무원을 지칭하는 조어로, 국가페미니즘 논의의 핵심 행위자를 가리킨다.

쉽게 풀면

정부 안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페미니즘 목표를 정책으로 실현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원래 여성운동가였던 사람이 정부 공무원이 되어, 관료조직 안에서 정책으로 페미니즘 의제를 실현하려는 사람을 가리켜요.

왜 중요한가

페모크라트는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국가기구 안에 들어가 여성정책을 추진한 페미니스트 관료를 가리키는 말로, 아이젠스타인(Hester Eisenstein)과 소여(Marian Sawer)의 연구를 통해 국가 페미니즘(state feminism) 연구의 핵심 개념이 되었습니다. 비교정치학에서 여성정책기구의 효과성, 운동과 국가의 관계, 성 주류화 제도화 과정을 분석할 때 행위자 변수로 쓰입니다. 이 용어는 호주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해, 여성운동가가 정부 관료조직 안으로 들어가 정책 결정 과정에 페미니즘 의제를 반영하려는 전략을 가리키며, 운동과 국가 사이의 경계에 선 이들의 이중적 위치를 설명하는 데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Hester Eisenstein, Gender Shock (1996)

호주의 여성정책국 공무원(페모크라트)들이 관료 조직 내부에서 페미니즘 의제를 정책화하는 과정과 그 딜레마를 분석했다.

"이들은 정부 부처 내부에서 성별영향평가 제도의 도입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정책을 만드는 관료 조직 안에서 여성 관련 제도를 실제로 도입시킨 사람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용어는 처음 운동 진영에서 국가에 흡수된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조롱조로 쓰였다가 학술 개념으로 중립화된 이력이 있어, 문맥에 따라 평가적 함의가 다릅니다. 페모크라트가 운동의 요구를 정책으로 번역하는 매개자인지 운동을 관료 논리로 순치하는 통로인지는 국가 페미니즘 연구의 오래된 쟁점이며, 신자유주의적 행정 개편 이후 여성정책기구 축소와 함께 페모크라트의 영향력도 약화되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펨오크라트는 관료제 안에서 페미니즘 목표를 추진할 수 있는 접근성을 얻지만, 동시에 관료조직의 논리에 순응해야 하는 압력을 받아 활동가 정체성과 공무원 정체성 사이에서 긴장을 겪는다는 점이 관련 연구의 주요 주제다.

주의할 점

페모크라트라는 용어는 특히 호주 국가페미니즘 연구에서 발전한 개념으로, 관료화된 페미니즘 실천의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함축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