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여성화 (Feminization of Poverty)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이혼, 사별, 비혼 출산 등으로 여성 가구주 가구가 증가하면서 빈곤층 중 여성과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비중이 남성보다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현상.

쉽게 풀면

가난한 사람들 중에 여성, 특히 여성이 가장인 가구가 점점 더 많아지는 현상이에요.

왜 중요한가

빈곤의 여성화는 피어스(Diana Pearce)가 1978년 미국 빈곤층에서 여성 가구주 가구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명명한 개념으로, 이후 유엔 문서와 개발학에서 '세계 빈곤층의 70%가 여성'이라는 주장과 함께 확산되었습니다. 사회정책 연구에서 한부모 가구 빈곤, 노인 여성 빈곤, 임금격차와 연금 격차의 누적 효과를 분석하는 프레임으로 쓰입니다. 사회정책 연구에서는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을 남성 가구주 가구와 비교할 때 자녀 수, 취업 형태, 주거비 부담 등을 통제한 다변량 분석을 병행해, 가구주 성별 자체의 순수한 효과와 다른 요인의 효과를 분리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Diana Pearce, "The Feminization of Poverty" (1978)

미국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 상승 추세를 처음 실증하며 복지제도와 노동시장의 성별 불평등이 결합된 결과임을 보였다.

"동일 지역의 이혼 이후 가구를 여성 가구주 가구와 남성 가구주 가구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 진입 비율이 남성 가구주 가구보다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 문장은 같은 이혼이라는 사건을 겪어도 가구주의 성별에 따라 빈곤에 빠질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두 가구 유형의 비교로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70%' 수치는 출처가 불명확하고 실증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챈트(Sylvia Chant) 등의 검토로 밝혀졌으며, 가구 단위 빈곤 측정은 가구 내 자원 분배의 불평등을 포착하지 못해 여성 빈곤을 과소 또는 과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챈트는 소득보다 시간·노동·의무의 불균형을 다루는 '책임의 여성화'로 개념을 재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령 여성의 빈곤율이 특히 높아 연금 제도의 젠더 격차와 연결해 분석됩니다. 챈트는 여성 가구주 가구가 반드시 남성 가구주 가구보다 가난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여성이 가구 자원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 남성 가구주 가구보다 자녀 복지 지표가 나은 경우도 보고된다는 점을 근거로 소득 기준 단순 비교의 한계를 지적했다.

주의할 점

빈곤의 여성화는 인종, 이주 배경 등 다른 불평등 축과 교차하므로 단일 성별 요인으로만 설명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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