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언어(작업언어 분류) (A, B and C languages)

통번역학
한 줄 정의: 국제회의통역사협회(AIIC)가 통역사의 작업언어를 숙달 수준과 통역 방향에 따라 A·B·C로 나눈 분류입니다.

쉽게 풀면

A언어는 통역사의 모국어 또는 그에 준하는 언어로, 모든 언어로부터 이 언어로 통역할 수 있습니다. B언어는 모국어는 아니지만 매우 능숙해서 이 언어로 통역해 내보낼 수 있는 언어입니다. C언어는 완벽히 알아듣기 때문에 그 언어에서 A언어로 통역할 수는 있지만, 그 언어로 내보내지는 않는 언어입니다.

왜 중요한가

국제회의에서 통역 부스 인원 배치, 릴레이 여부, 통역사 채용 조건은 모두 이 분류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연구에서도 참가자의 언어 조합(예: 한국어 A, 영어 B)을 밝히는 것이 통역 방향과 품질을 해석하는 기본 정보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험 참가자 24명은 모두 한국어 A, 영어 B 조합의 전문 회의통역사로, 영한과 한영 방향을 모두 수행하였다."

통역 연구에서 참가자의 언어 조합을 A·B 분류로 기술하는 전형적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B언어로 통역하는 것을 프랑스어에서 온 말로 르투르(retour)라고 하며, 유럽 기관들은 전통적으로 A언어 방향 통역을 선호해 왔지만 아시아 언어처럼 통역사 수급이 어려운 언어에서는 르투르가 일반적입니다. 이중 A언어(double A)를 가진 통역사도 드물게 존재합니다. 한 부스의 통역사들이 공통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언어는 다른 부스의 통역을 받아 옮기는 릴레이통역으로 처리합니다. 분류는 자기 신고와 채용 시험을 통해 확인되며, 시간이 지나 언어 숙달도가 바뀌면 조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목표언어·원천언어는 특정 통역 상황에서 옮겨 가는 쪽과 출발 쪽을 가리키는 상대적 개념이고, A·B·C는 통역사 개인이 가진 언어 능력의 고정적 분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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