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층언어 (Triglossia)
쉽게 풀면
한 사회에서 세 가지 언어(또는 언어 변이형)가 서로 다른 상황과 목적에 맞춰 나뉘어 쓰이는 현상이에요. 예배나 공식 문서에는 A언어, 교육이나 방송에는 B언어, 일상 대화에는 C언어를 쓰는 식으로 역할이 분담돼요.
왜 중요한가
삼중언어상황은 퍼거슨의 양층언어(diglossia) 개념을 세 개 이상의 변이형으로 확장한 것으로, 다언어 사회에서 각 언어(변이형)가 기능적으로 어떻게 분업되는지를 규명하는 사회언어학과 언어정책 연구에서 다뤄집니다. 삼중언어상황은 퍼거슨의 이중언어상황(diglossia)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예컨대 한 공동체에서 종교 의례에는 고전어를, 공식 문서에는 표준 국가어를, 일상 대화에는 지역 방언을 구분해 쓰는 것처럼 세 개의 변이형이 각기 다른 사회적 영역을 배타적으로 담당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삼중언어상황에서 각 변이형은 서로 대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명확히 구분되는 기능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한 영역에 맞는 변이형을 다른 영역에 잘못 사용하면 부적절하거나 우스꽝스럽게 여겨지는 사회적 제재가 뒤따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두 변이형이 아니라 세 변이형이 위계적으로 기능을 분담하는 확장된 언어 상황을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세 개의 언어가 각각 종교·일상·행정이라는 서로 다른 사회적 영역을 나누어 맡는 삼중언어상황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예문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삼중언어상황은 각 변이형 사이에 위세의 위계가 형성되며, 어떤 변이형이 어느 영역에 쓰이는지가 엄격히 구분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여러 언어가 뒤섞여 쓰이는 다언어병용(multilingualism)과 구별됩니다.
주의할 점
삼중언어상황을 단순한 다언어 사용과 혼동해서는 안 되며, 각 언어(변이형)가 특정 사회적 기능 영역에 엄격히 배분되어 상보적으로 쓰인다는 기능적 분업이 핵심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삼중언어상황에서 각 변이형의 기능이 뚜렷이 나뉘어 있다고 해서 그 사회의 언어 사용이 고정불변인 것은 아니며, 세대나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각 변이형이 담당하는 영역이 서서히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