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의 (Synthetism)
쉽게 풀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기억이나 느낌, 상상을 한데 모아서 더 단순하고 상징적으로 그리는 방식이에요.
왜 중요한가
고갱은 눈앞의 시각적 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인상주의적 태도에서 벗어나, 기억과 감정, 상상을 종합해 형태와 색채를 단순화함으로써 회화가 자연의 수동적 기록이 아니라 내면의 관념을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행위임을 보여준 후기인상주의의 중요한 이론적 갈래입니다. 고갱은 브르타뉴 농민의 소박한 신앙과 타히티 원주민 문화를 소재로 삼아, 눈에 보이는 사실보다 내면의 상징적 진실을 담으려는 종합주의 이론을 실천에 옮겼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종합주의는 외부 관찰을 주관적 기억 및 추상화와 종합하려 했으며, 인상주의의 망막적 경험주의를 거부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본 풍경과 머릿속에서 떠올린 상징적인 장면을 하나의 그림 안에 함께 그려 넣는 방식으로 종합주의의 생각을 구현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합주의는 클루아조니슴(윤곽선을 뚜렷이 구획하는 기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함께 논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 용어가 가리키는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아 이론적 태도(종합)와 구체적 기법(클루아조니슴)을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주의는 자연의 시각적 관찰(자연주의)과 화가의 내적 감정·기억(관념)을 하나로 '종합'한다는 이론으로, 고갱과 베르나르가 퐁타벤에서 함께 발전시켰습니다. 고갱은 '설교 후의 환영'에서 강렬한 빨간 배경을 사실적 색채가 아니라 인물들의 종교적 황홀경을 상징하는 임의적 색채로 사용해, 종합주의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실현했다.
주의할 점
종합주의는 '퐁타뱅파'라는 특정 화가 집단과 결부되어 있으나, 이후 상징주의 미학 전반에 영향을 미친 더 넓은 이론적 태도로 확장되었다는 점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종합주의 회화의 강렬한 색채를 볼 때는 이를 사실적 색채 관찰의 실패가 아니라, 의도된 상징적 선택으로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