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망 (Street Network)
쉽게 풀면
도시 안의 크고 작은 길들이 서로 연결되어 만드는 전체 도로 체계예요.
왜 중요한가
도시 내 도로가 서로 연결돼 형성하는 전체적인 체계로, 격자형·방사형·유기형 등 다양한 패턴이 있으며 도시의 접근성과 교통효율성, 가로경관을 좌우하는 도시설계의 기본 골격으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빌 힐리어가 개발한 공간구문론은 가로망의 위상적 연결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보행량이나 상업 활력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가로망의 형태가 도시의 접근성과 보행 환경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가로망의 연결성은 단순 도로 총연장보다 교차점의 밀도와 블록의 크기가 실제 보행 편의성과 접근성을 좌우하는데, 이 때문에 최근 도시설계에서는 큰 블록 위주의 개발보다 촘촘한 가로망을 통한 보행친화적 도시구조가 강조된다. 공간구문론은 가로망을 선분(axial line)으로 단순화한 뒤 각 선분이 전체 체계에서 얼마나 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통합도(integration)' 값으로 계산하는데, 이 값이 높은 가로일수록 실제 보행량이나 상업 활력이 높게 나타난다는 실증연구가 여러 도시에서 반복 확인되었다. 가로망 위계는 통상 간선도로, 집산도로, 국지도로로 구분되는데, 이 위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통과교통이 주거지 내부 도로까지 침투해 보행 안전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주의할 점
가로망은 도로의 물리적 폭이나 포장 상태보다 연결 구조와 위계가 도시 기능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로망 밀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연결성이 좋은 것은 아니며, 쿨데삭이 많은 격자형 유사 가로망은 도로 수는 많아도 실제 통과 가능한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연결성 지표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도시설계에서는 간선도로가 주거지 내부까지 직접 연결되지 않도록 위계별 접속 구조를 계획하는 것이 안전한 가로망 설계의 기본 원칙으로 다뤄진다.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간선도로의 소음과 사고 위험이 주거지 내부까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