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입단화 (Soil Aggregation)
한 줄 정의: 흙의 1차 입자들이 서로 뭉쳐 덩어리(입단)를 이루는 과정입니다.
쉽게 풀면
모래·미사·점토 같은 1차 입자들이 유기물, 미생물 분비물, 뿌리털에 의해 접착되어 작은 덩어리로 뭉치는 것을 입단화라고 합니다. 이렇게 뭉치면 덩어리 사이에 큰 공극이 생겨 물과 공기가 잘 통하고, 덩어리 안쪽의 작은 공극은 물을 저장합니다. 좋은 흙의 물리성은 대부분 이 입단 구조에서 나옵니다.
왜 중요한가
입단이 잘 발달한 토양은 배수와 보수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침식에도 강합니다. 그래서 유기물 시용, 피복작물, 무경운 같은 관리 방법의 효과를 평가할 때 입단의 양과 안정성이 핵심 지표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무경운 처리 5년 후 내수성 입단 비율이 관행 경운구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경운 방식이 토양 물리성에 미친 장기 효과를 입단 지표로 평가한 문장입니다. 물에 젖어도 부서지지 않는 입단의 비율을 잰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입단은 크기에 따라 미세입단과 대입단으로 나누며, 대입단은 균사나 뿌리 분비물처럼 상대적으로 쉽게 분해되는 접착제에 의존해 경운에 민감합니다. 입단의 질은 보통 물에 담가 체로 거르는 습식체법으로 측정한 내수성 입단 비율이나 평균중량직경으로 나타냅니다. 입단 내부에 갇힌 유기물은 미생물이 접근하기 어려워 천천히 분해되므로, 입단화는 토양의 탄소 저장과도 직결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토양구조가 입단이 배열된 결과적 형태(입상·판상 등)를 분류하는 개념이라면, 입단화는 그 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안정성에 초점을 둡니다. 덩어리져 있다고 모두 좋은 입단은 아니며, 답압으로 다져진 덩어리는 오히려 물리성을 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