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질 (Humus)

농학·수산학
한 줄 정의: 토양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충분히 분해되어 형성된 암갈색의 안정한 유기물로, 원래의 동식물 조직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쉽게 풀면

낙엽이나 퇴비가 완전히 삭아서 만들어진 검고 안정된 흙 성분이다.

낙엽이나 짚이 거의 완전히 분해되어 더 이상 원래 모양을 알아볼 수 없게 된, 검고 폭신한 흙 성분을 부식질이라고 합니다. 숲 바닥의 검은 흙을 한 줌 쥐면 폭신하고 촉촉한 느낌이 나는데, 그 검은 색과 폭신함이 바로 부식질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부식질은 토양의 보수력과 양이온교환용량을 높여 지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토양유기물 관리와 지력 증진 연구에서 부식질 함량은 중요한 평가 지표로 다뤄집니다. 퇴비 시용이 부식질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함께 연구됩니다.

부식질은 토양 입단 형성과 양이온 치환 능력을 높여 비옥도를 좌우하므로, 토양 개량과 유기물 시용 효과를 다루는 토양학 연구에서 핵심 개념으로 취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부식 함량이 높은 흑색토는 부식이 적은 사질토보다 입단 형성이 잘 이루어져 토양구조가 안정적이었다.

부식이 토양 입자를 결합시켜 입단(떼알)을 형성함으로써 토양구조 안정에 기여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부식질 함량이 높은 토양은 양이온치환용량이 무처리 대비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부식질이 토양의 양분 보유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토양 비옥도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부식질은 신선한 유기물이 곧바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 분해를 거쳐 안정화된 이후의 물질을 가리키므로, 유기물을 많이 넣었다고 해서 곧바로 부식질 함량이 늘어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부식질 형성 속도는 기후와 토양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부식질은 산·알칼리 용해성에 따라 부식산, 풀브산, 휴민 등으로 세분되며, 함량은 유기물 함량 분석과 함께 색도나 추출법으로 간접 추정하기도 합니다. 아직 분해가 진행 중인 미부식 유기물과 달리, 부식질은 분해가 거의 끝난 안정된 최종 산물이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주의할 점

부식은 아직 분해가 진행 중인 미숙 유기물과 달리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부식질은 검은 흙이라고 해서 모두 비옥하다는 뜻은 아니며, 토성이나 양분 함량 등 다른 요인도 함께 확인해야 실제 비옥도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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