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용수량 (Field Capacity)

농학·수산학
한 줄 정의: 충분히 적신 토양에서 중력수가 빠진 뒤 남아 있는 수분량입니다.

쉽게 풀면

비가 흠뻑 온 뒤 하루이틀 지나면 물이 아래로 다 빠지고, 흙 알갱이 사이에 붙잡힌 물만 남습니다. 이때의 수분 함량을 포장용수량이라고 합니다. 관행적으로 토양수분장력이 약 -33kPa(pF 2.5) 부근일 때의 수분량으로 봅니다. 작물이 쓸 수 있는 물의 '위쪽 한계'에 해당합니다.

왜 중요한가

관개를 언제 얼마나 해야 하는지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값입니다. 포장용수량보다 물을 더 주면 그만큼은 아래로 빠져나가면서 질산태 질소 같은 양분까지 함께 씻겨 내려갑니다. 그래서 물 관리와 양분 손실 연구가 모두 이 값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관개 처리구는 토양수분이 포장용수량의 70%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물을 공급하였다."

관개 시점을 정하는 기준으로 포장용수량을 사용한 문장입니다. 이렇게 하면 실험 조건을 다른 연구에서도 똑같이 재현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포장용수량은 물리적으로 딱 떨어지는 상수가 아니라 배수가 사실상 멈추는 시점을 실용적으로 정한 값입니다. 따라서 토성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져, 점토가 많을수록 높고 모래가 많을수록 낮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압력판 장치로 -33kPa에서의 수분 함량을 재고, 포장에서는 충분히 관수한 뒤 증발을 막고 2~3일 뒤 시료를 채취해 구합니다. 영구위조점과의 차이가 곧 작물이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유효수분은 작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의 범위를 뜻하는 반면, 포장용수량은 그 범위의 위쪽 경계 한 점을 가리키는 값입니다. 또 토양이 머금을 수 있는 최대량(포화 상태)과 혼동하기 쉬운데, 포장용수량은 포화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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