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법발굴 (Quadrant Excavation)
쉽게 풀면
둥근 무덤이나 네모난 유구를 통째로 파버리면, 그 안의 층이 어떻게 쌓였는지 보여줄 단면이 남지 않는다. 그래서 유구를 십자 모양으로 나누어 네 조각으로 만들고, 한쪽씩 차례로 파 나가는 방법을 쓴다.
왜 중요한가
사분법발굴은 유구를 전부 파괴하지 않고도 중앙에 남긴 단면을 통해 내부의 층위 구성과 축조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주어, 특히 봉분이나 대형 구덩이처럼 내부 구조가 복잡한 유구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데 효과적인 발굴 기법이다. 무덤이나 패총 조사에서 흔히 채택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고분이나 대형 수혈유구처럼 내부 성토·굴착 과정을 단계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유구의 조사 방법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유구를 한 번에 다 걷어내지 않고 대각선 방향으로 순차 조사했기 때문에 축조 단계별 토층 변화를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사분법발굴은 대각선 방향의 두 구획을 먼저 조사하고 중앙 단면을 기록한 뒤, 나머지 두 구획을 조사하며 단면을 재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유구의 형태가 원형이나 방형처럼 대칭적일 때 특히 효과적이며, 비대칭적이거나 불규칙한 유구에는 적용이 제한적이다.
이 방법은 무덤이나 저장공 등 독립된 소형 유구에 주로 적용되며, 넓은 취락 전체를 조사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 유구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된다. 흔히 절반발굴법(하프섹션)과 함께 대비되는데, 절반발굴은 유구를 두 쪽으로만 나누어 하나의 단면만 남기는 반면 사분법은 십자형으로 교차하는 두 단면을 남겨 더 많은 층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조사 순서는 대각선 방향의 두 구획을 먼저 파내려가고 중앙에 남은 십자형 단면을 기록한 뒤, 나머지 두 구획을 조사하며 반대편 단면을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하나의 유구에서 최대 네 개의 단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
구획 간 남겨진 둑(발굴둑)의 단면 관찰이 부실하면 유구의 축조 순서를 잘못 해석할 수 있어 단면도 작성이 필수적이다.
유구의 형태가 원형이나 방형처럼 대칭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구획을 나누는 기준선 자체를 설정하기 어려워 사분법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