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발굴법 (Horizontal Excavation)
쉽게 풀면
일정한 깊이를 기준으로 넓은 면적을 동시에 파헤쳐 그 층의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발굴 방식이다. 깊이보다는 넓이에 집중해서 건물 배치나 마을 구조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려는 목적이다. 마치 케이크를 가로로 잘라 넓은 단면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왜 중요한가
한 층위 내에서 넓은 면적을 동시에 노출시켜 유구의 전체 평면 배치를 파악하는 발굴 방식으로, 취락 구조나 건물 배치처럼 공간적 관계가 중요한 연구 주제에서 수직발굴보다 우선적으로 채택됩니다. 개별 유구의 순서가 아니라 동시기 유구들의 상호 배치 관계(주거지 간 간격, 중심 시설과의 거리 등)를 파악해야 하는 취락구조분석에서는 수직발굴보다 확실히 유리한 방법으로 평가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광역발굴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며, 수직발굴법과 대비되어 취락유형분석이나 공간분석 연구에서 채택하는 방법으로 소개된다.
넓은 면적을 동시에 노출함으로써 개별 유구가 아닌 취락 전체의 배치 양상을 복원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평발굴은 수직발굴에 비해 층위의 세밀한 순서 파악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시굴을 통해 층서를 먼저 확인한 뒤 수평발굴로 전환하는 방식이 흔히 활용된다. 넓은 면적 조사가 필요한 만큼 조사 기간과 인력 소요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넓은 면적을 노출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층위가 복잡한 유적에서는 여러 시기의 유구가 한 평면도에 뒤섞여 나타나 별도의 층위별 구분 작업 없이는 오히려 해석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넓은 면적을 노출하는 개방구역발굴(open-area excavation)은 유구 간 겹침 관계를 평면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취락 전체의 변천 과정을 층위별로 재구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주의할 점
넓은 면적을 동시에 개방하면 유구가 우천이나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보호 조치 없이는 훼손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정 문화층에 집중한 나머지 그 아래나 위에 존재할 수 있는 다른 시기의 층위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