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발굴법 (Vertical Excavation)

고고학
한 줄 정의: 좁은 범위를 깊이 방향으로 집중적으로 굴착하여 여러 시기에 걸친 층위 전체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발굴 방법이다.

쉽게 풀면

좁은 범위를 깊이 파 내려가면서 지층의 순서를 확인하는 발굴 방식이다. 넓게 파기보다는 한 지점을 깊게 파서 시대별로 쌓인 층을 순서대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둔다. 마치 케이크를 세로로 잘라 단면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왜 중요한가

제한된 범위를 깊이 파 내려가며 층위의 순서와 두께를 정밀하게 확인함으로써, 유적의 시간적 변화 과정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층서 확인이 우선인 유적이나 시굴 단계에서 널리 쓰인다.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도 유적의 전체 층위 구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본조사 이전 시굴 단계에서 특히 선호되는 방식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유적의 전체 층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수직발굴법을 우선 적용하여 최하부 자연층까지 굴착한 후, 이를 근거로 이후의 확장조사 방향을 결정하였다.

광역발굴(수평발굴)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소개되며, 여러 시기가 중첩된 다층위 유적의 통시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적합한 방법으로 설명된다.

"유적 일부 구간에 대한 수직발굴 결과 여러 시기에 걸친 문화층이 순차적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점의 장기적인 점유 이력이 드러났다."

좁은 범위의 깊이 있는 조사를 통해 여러 시기 문화층의 존재를 확인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직발굴은 수평발굴에 비해 넓은 면적의 유구 배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층서 확인 이후 필요에 따라 수평발굴로 전환하는 단계적 조사 전략이 흔히 채택된다. 시굴(sondage)이 대표적인 수직발굴 방식의 예다. 수직발굴로 층서를 먼저 확인한 뒤 대표 층위를 골라 수평발굴로 전환하는 단계적 조사 전략이 실무에서 흔히 채택되며, 이는 조사 시간과 정보 확보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수직발굴로 확인한 층위 순서는 이후 수평발굴 단계에서 각 유구가 속하는 시기를 판정하는 기준선으로 활용된다. 좁은 트렌치의 단면 기록은 이후 유적 전체의 층위 해석을 뒷받침하는 기준 단면으로 오래도록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좁은 범위만 깊게 파는 방식은 유구의 전체 규모나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워, 단독으로는 유적 성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

좁은 트렌치 벽면에서 관찰되는 층위는 실제로 유적 전체에 균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어, 한 지점의 층서를 유적 전체의 대표 층서로 성급히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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