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회화 (Metaphysical Painting)
쉽게 풀면
텅 빈 광장에 긴 그림자와 이상한 마네킹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꿈속처럼 이상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는 그림 스타일이에요.
왜 중요한가
형이상회화는 1910년대 데 키리코와 카라, 모란디가 인적 없는 광장, 긴 그림자, 마네킹, 이질적 사물의 병치로 일상 너머의 불안한 신비를 그린 이탈리아 경향으로, 니체·쇼펜하우어의 영향과 미래주의에 대한 반작용 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초현실주의가 데 키리코를 직접적 선구자로 삼았고 마그리트·에른스트·탕기에게 결정적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초현실주의 형성사에서 필수이며, 1920년대 '질서로의 회귀'와 노베첸토 운동으로의 전환도 연구 주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형이상회화는 비합리적인 공간적 원근법과 평범한 사물의 낯설게 하기를 통해 기이한 정적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이다.
이 문장은 형이상회화의 수용사에서 나타난 데 키리코의 자기 복제와 연도 위조라는 구체적 사례를 다룬 것입니다. 앞의 예문이 형이상회화 양식 자체의 조형적 특징을 설명했다면, 이 문장은 그 양식을 둘러싼 이후의 정전화 다툼이라는 다른 국면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형이상회화는 1917년 페라라에서 데 키리코와 카라가 만난 후 '운동'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데 키리코의 1910~19년 개인 양식이 핵심이고, 카라와 모란디의 참여는 짧았습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1919년 이후 데 키리코가 고전주의로 '변절'했다고 비난하고 후기 작업을 부정했으므로, 그의 수용사는 초현실주의의 정전 형성 권력을 보여 줍니다. 데 키리코 자신이 후기에 초기 작품을 다시 그리고 연도를 위조한 사실은 진품성과 자기 복제 문제의 특이 사례입니다.
주의할 점
형이상회화는 초현실주의보다 앞서 등장했으며, 이후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미술사적 계보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