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면역전순환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쉽게 풀면
자오면역전순환은 특정 대양을 남북으로 자른 단면에서 봤을 때 표층에서는 한쪽 방향으로, 심층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순환 고리를 이루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대서양자오면역전순환(AMOC)이 가장 널리 연구되는 사례로, 이 순환의 세기 변화는 유럽 기후와 전 지구 열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순환은 열염순환의 정량적인 지표로 자주 사용됩니다. 이 순환에서는 적도 부근의 따뜻한 표층수가 북쪽으로 이동하며 열을 방출해 식은 뒤 가라앉고, 이 가라앉은 물이 다시 남쪽으로 돌아나가는 흐름을 형성합니다.
왜 중요한가
자오면역전순환은 대서양을 중심으로 열대의 열을 고위도로 운반하고 심층수를 형성하는 전 지구 기후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이 순환의 약화가 유럽 기후와 전 지구 열 분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후변화 연구에서 지속적으로 관측되는 대상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설치된 관측 장비 네트워크의 자료로 남북 방향 순환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지를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표층수의 침강과 심층수의 이동이 짝을 이루어 하나의 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점이, 이 순환이 전 지구 열 수송에서 갖는 역할을 설명할 때 핵심적으로 다뤄집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고기후 기록은 과거 빙하기에 이 순환이 급격히 약화되거나 정지된 사례가 있었음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급격한 전환이 오늘날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후 모델마다 서로 다른 예측을 제시하고 있어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연구 주제입니다. 이 순환의 세기는 표층에서 가라앉는 물의 양(심층수 형성률)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RAPID 관측 배열처럼 대양을 가로질러 설치된 계류망을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되고 있다. 이 순환이 만약 정지하거나 크게 약화되면 유럽의 겨울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여러 기후모델에서 제시되어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우려 사항이다.
주의할 점
자오면역전순환은 열염순환과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엄밀히는 바람에 의한 순환 성분도 포함하는 관측 가능한 정량적 지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