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저층수 (Antarctic Bottom Water)
쉽게 풀면
남극 대륙 주변의 웨델해나 로스해 같은 곳에서는 해빙이 얼면서 짠 소금 성분이 아래로 빠져나가는 브라인배출 현상이 강하게 일어나 매우 무겁고 찬 물이 만들어집니다. 이 물은 대륙 사면을 타고 심해 바닥까지 가라앉아 전 대양의 가장 아래층을 채우며 서서히 퍼져 나갑니다. 남극저층수는 북대서양심층수보다도 밀도가 높아 대양 순환의 가장 아래층을 이루는 핵심적인 수괴입니다. 이 수괴는 밀도가 워낙 높아 대양 가장 아래층에서 좀처럼 위로 섞이지 않은 채 수천 킬로미터를 퍼져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남극저층수는 전 지구 해양 심층 순환(열염순환)을 구동하는 핵심 동력원으로, 이 수괴의 형성 속도와 특성 변화는 전 지구적 열과 탄소, 산소의 심해 수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변화 연구에서 지속적으로 관측되는 핵심 대상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빙이 얼면서 짠 물이 빠져나가는 양을 측정해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남극저층수가 새로 만들어지는지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밀도가 가장 높은 이 수괴가 심층 해양순환에서 담당하는 역할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최근 수십 년간의 관측 자료는 남극저층수의 형성량이 감소하고 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남극 대륙 주변 해빙 감소와 담수 유입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변화가 전 지구 해양 순환 시스템 전반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웨델해와 로스해는 이 수괴가 형성되는 대표적인 두 해역으로 꼽히며, 두 해역에서 형성된 물은 서로 다른 밀도와 화학적 특성을 지녀 심해에서도 구분되는 별도의 층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이 수괴가 대양 바닥을 채우는 과정은 마치 찬 공기가 방바닥에 가라앉듯 밀도가 높은 물이 지형을 따라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수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함께 심해로 갇혀, 전 지구 탄소순환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의할 점
최근 남극 해빙 감소와 관련해 남극저층수 생성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어, 과거 관측값을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