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술메타픽션 (Historiographic metafiction)

문학
한 줄 정의: 린다 허천이 명명한 포스트모던 소설 유형으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그 역사 서술 자체의 구성성과 허구성을 자의식적으로 드러낸다.

쉽게 풀면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역사도 결국 누군가 쓴 이야기일 뿐'이라는 점을 소설 스스로 드러내는 방식이에요.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그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임을 스스로 티 내는 소설을 가리킨다.

왜 중요한가

역사기술메타픽션은 허천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시학』에서 『백년의 고독』·『한밤의 아이들』 같은 소설을 명명한 개념이어서,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 역사를 어떻게 다루는지 분석하는 논문의 표준 용어입니다. 역사 서술 자체가 서사적 구성이라는 화이트의 역사 이론과 결합해,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다루는 연구에서 이론적 매개로 쓰입니다. 또한 이 개념은 살만 루슈디나 토니 모리슨의 소설처럼 공식 역사에서 배제된 목소리를 허구적으로 복원하려는 시도를 설명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린다 허천은 역사기술메타픽션이 역사와 허구 모두가 담론적 구성물이라는 점을 자의식적으로 문제 삼는 소설 형식이라고 정의했다."

역사기술메타픽션이 역사적 사실성과 허구적 서사 사이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흐린다는 이론적 정의를 보여준다.

"소설이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그 서술이 허구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서사 전략이 사용된다."

이 문장은 역사적 메타픽션이 역사를 소재로 삼으면서도, 역사 서술 자체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역사기술메타픽션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텍스트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전경화하는 것이어서, '역사 상대주의'로 요약하면 허천의 의도와 어긋납니다. 또한 메타픽션 일반과 달리 역사적 지시 대상을 유지하므로 순수한 자기 반영 소설과 구분됩니다. 한국의 1990년대 역사 소설에 이 개념을 적용할 때는 거대서사 해체가 서구와 같은 조건에서 일어났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린다 허천이 만든 이 용어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그 서술이 허구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텍스트 스스로 노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성을 가장하는 전통적 역사소설과 구별된다.

주의할 점

역사기술메타픽션을 단순한 '역사소설'과 혼동하기 쉬우나, 전통적 역사소설이 역사를 안정된 배경으로 재현하는 데 비해 이 장르는 역사 서술 자체의 신빙성과 구성 과정을 텍스트 내에서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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