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 (Historical novel)

문학
한 줄 정의: 실제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허구적 인물과 사건을 결합함으로써 과거를 재구성하는 소설 장르.

쉽게 풀면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를 섞어서 쓴 소설이에요.

왜 중요한가

역사소설은 스콧의 『웨이벌리』 이후 근대 소설이 역사를 서사화하는 방식을 가리키므로, 루카치의 『역사소설론』이 리얼리즘 이론의 핵심 텍스트가 된 이래 사실주의 연구에서 기본 장르입니다. 한국에서는 이광수·김동인·홍명희의 1930년대 역사소설이 식민지 검열 아래 민족 역사를 다룬 사례로, 리얼리즘과 저항문학 논의에서 함께 다뤄집니다. 루카치가 주목한 '동요하는 주인공'은 대립하는 역사적 세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형으로, 이후 역사소설이 실존 위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전기적 소설과 구별되는 지점을 이룹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게오르크 루카치는 『역사소설론』에서 월터 스콧의 소설이 평범한 '중간적 인물'을 통해 거대한 역사적 전환기의 사회적 힘들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역사소설이 평범한 허구적 인물을 매개로 거대한 역사적 세력을 구체적으로 재현하는 방식을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역사소설은 실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과, 허구의 인물을 통해 역사적 배경을 관찰자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으로 크게 나뉘며, 후자가 루카치가 주목한 고전적 형식에 해당한다.

역사소설의 두 가지 서술 전략을 구분해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루카치는 역사소설의 조건을 '역사를 현재의 전사(前史)로 파악하는 의식'에 두었으므로, 과거를 배경으로 삼기만 하면 역사소설이라는 통념은 그의 기준에서 벗어납니다. 허천의 역사기술 메타픽션은 루카치식 역사소설이 전제하는 역사 인식의 가능성 자체를 문제 삼습니다. 한국 역사소설 연구에서 군담소설과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견해가 있으나 역사 의식의 성격이 달라 신중해야 합니다. 허천의 역사기술 메타픽션 은 서술 자체가 역사 기록의 구성성을 폭로한다는 점에서, 사료를 배경으로 삼아 서사의 사실성을 강화하려는 고전적 역사소설과는 목적이 정반대입니다.

주의할 점

역사소설을 단순히 '과거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오해하기 쉬우나, 루카치적 전통에서는 등장인물이 역사적 힘들의 상호작용을 구체적으로 체현해야 한다는 보다 엄격한 기준이 논의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역사소설을 사료의 정확한 재현 여부로만 평가하기 쉬우나, 루카치가 중시한 것은 사실 고증의 정밀도가 아니라 허구적 인물을 통해 특정 시대의 사회적 갈등 구조를 얼마나 총체적으로 형상화하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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