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인구배당 (First Demographic Dividend)

인구학
한 줄 정의: 생산연령인구 증가율이 전체 인구증가율을 상회하며 1인당 소득 성장에 직접 기여하는 인구배당의 첫 단계를 말한다.

쉽게 풀면

일하는 사람 수가 부양받는 사람 수보다 더 빨리 늘어나서 소득이 오르는 초기 단계예요. 예를 들어 한 나라의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부양할 아이와 노인은 상대적으로 적고 일할 수 있는 청장년층은 두터워지는 시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한동안은 돌봐야 할 아이 수는 줄고 아직 노인은 많지 않아, 일할 사람 비중이 확 늘어나는 시기가 온다. 이 시기에는 같은 인구라도 부양할 사람 수가 적어 1인당 쓸 수 있는 소득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왜 중요한가

동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고속성장 시기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면 이 배당효과도 소멸한다는 점에서 각국의 인구정책 타이밍 논의에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제1차 인구배당은 출산율 하락 이후 약 30~50년간 지속되다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소멸한다."

인구배당이 영구적이지 않고 인구구조 변화의 특정 국면에만 나타나는 일시적 효과임을 설명한다.

"동아시아 네 마리 용의 고속성장기를 제1차 인구배당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실증연구를 제시하였다."

생산연령인구 비중 변화와 1인당 소득 성장률의 상관관계를 국가별 패널자료로 검증한 연구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제1차 인구배당은 유리한 연령구조라는 조건을 제공할 뿐이고, 이 조건이 실제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려면 고용창출과 인적자본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인구구조 변화 자체를 성장의 충분조건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제1차 인구배당은 생산연령인구 비중이라는 산술적 연령구조 효과만을 포착하므로 국민이전계정에서 노동소득과 소비의 연령별 프로파일을 결합해 계산하며, 이 배당이 정점을 지나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서면 자동으로 소멸해 이후에는 저축·자본축적에 기반한 제2차 인구배당이 성장 동력을 대체해야 한다.

주의할 점

제1차 인구배당은 인구구조 변화 자체의 산술적 효과로, 저축·자산축적 효과인 제2차 인구배당과 구분해야 한다.

이 배당은 생산연령인구 비중이라는 산술적 조건이 갖춰졌을 때만 나타나며, 실업률이 높거나 여성 노동참여가 낮아 늘어난 노동력이 실제 고용으로 흡수되지 못하면 인구구조상 유리한 조건이 있어도 소득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또한 이 배당 효과는 저축률 상승이 자본축적으로 이어지는 제2차 인구배당과 시기적으로 겹쳐 나타날 수 있어, 실증연구에서는 두 효과를 분리해 추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방법론적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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