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장벽 (Exit Barrier)
쉽게 풀면
손해를 보는 사업인데도 쉽게 그만두지 못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걸림돌을 말해요.
왜 중요한가
Porter의 산업구조 분석에서 수익성이 낮아도 기업이 산업에 머무르게 하는 요인으로, 전용 자산, 해고 비용, 전략적 상호관계, 경영자의 정서적 집착 등이 있으며 쇠퇴 산업의 과잉 능력과 가격 경쟁을 설명합니다. 실무에서는 사업철수가 지연되는 이유를 진단하고 진입 결정 시 나중의 퇴로를 고려하는 데 쓰입니다. 철수장벽이 높은 산업에서는 수익성이 낮아져도 기업들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과잉 생산능력이 오래 유지되고, 이는 가격 경쟁을 심화시켜 산업 전체의 수익률을 계속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산업의 경쟁강도와 과잉설비 문제를 설명할 때 진입장벽과 함께 언급되는 개념이다.
자산의 특수성이 철수장벽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철수장벽이 높으면 진입 매력도 낮아지므로 진입장벽과 함께 봐야 하며, 둘이 모두 높은 산업은 호황 때 수익성이 높지만 불황 때 위험하다는 것이 Porter의 결론입니다. 경영자의 정서적 요인과 정부 규제, 노조 저항 같은 비경제적 장벽이 경제적 계산보다 실제 결정을 더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 사례 연구에서 반복됩니다. 철수장벽은 전용 설비의 낮은 처분가치, 노조나 정부와 맺은 고용·사회적 계약, 다른 사업과 공유하는 자산으로 인한 전략적 연계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진입장벽과는 별개의 개념입니다. 실제로 진입장벽은 낮고 철수장벽은 높은 산업은 신규 진입은 쉽지만 기존 기업의 철수는 어려워, 만성적인 공급 과잉과 낮은 수익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최악의 조합으로 꼽힙니다.
주의할 점
철수장벽이 높은 산업에서는 수익성이 낮아도 기업들이 시장에 남아 있어 과당경쟁이 지속될 수 있다. 철수장벽이 높다고 해서 기업이 반드시 손실을 감수하며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산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부분 철수 같은 단계적 방법으로 철수장벽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진입을 검토하는 기업은 진입장벽뿐 아니라 향후 철수가 어려워질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