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의 여성화 (Elder Care Feminization)

여성학·젠더학
한 줄 정의: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족 내 비공식 돌봄과 요양보호사 등 공식 돌봄노동 모두에서 여성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

쉽게 풀면

노인을 돌보는 일이 가족 안에서든 직업으로서든 대부분 여성이 맡게 되는 현상이에요. 부모나 배우자가 아파서 돌봐야 할 때, 회사를 그만두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쪽은 대부분 여성이라는 뜻이다. 특히 딸이나 며느리가 그 부담을 지는 경우가 많다.

왜 중요한가

노인돌봄의 여성화는 가족 내 비공식 돌봄과 요양보호사 같은 공식 돌봄노동 모두가 여성에 집중되는 현상으로, 고령화 사회의 돌봄 정책 연구에서 돌봄자의 건강·소득·노동시장 이탈을 분석하는 출발점입니다. 한국의 장기요양보험 도입 이후 요양보호사의 90% 이상이 중고령 여성이라는 사실은 돌봄의 사회화가 젠더 분업을 해소하지 않고 시장으로 옮겼을 뿐이라는 논의의 근거가 됩니다. 가족 내 비공식 돌봄자가 자신의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이는 '돌봄 이직'은 중년 여성에게 특히 집중되어, 이 시기의 경력 단절이 노후 소득과 연금 수급액 격차로 이어지는 장기적 효과가 함께 분석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OECD, Who Cares? Attracting and Retaining Care Workers (2020)

OECD 국가의 장기요양 인력 중 여성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현황과 저임금 구조를 국제 비교했다.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의 성별 분포와 실제 취업 후 이직률을 비교한 조사에서 여성 편중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돌봄노동을 여성이 주로 맡는 구조가 자격 취득 단계부터 굳어져 있으며, 취업 이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노인돌봄의 여성화는 아동돌봄과 달리 배우자 돌봄이 큰 비중을 차지해, 고령 여성이 고령 남성을 돌보는 '노노(老老)돌봄'의 젠더 구조가 별도 분석 대상입니다. 딸과 며느리 중 누가 돌봄을 맡는지는 유교권과 서구가 다르며, 한국에서 며느리 돌봄이 딸 돌봄으로 이동하는 추세는 가족 규범 변화의 지표로 읽힙니다. 장기요양보험 성별격차는 이 현상의 제도적 결과를 다룹니다. 노노돌봄 상황에서는 돌보는 배우자 본인도 고령이라 신체적 부담이 크고 자신의 건강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아, 돌봄 제공자의 건강 악화가 별도의 정책 과제로 다뤄진다.

주의할 점

노인돌봄의 여성화는 돌봄노동자의 저임금 문제와 가족 여성 구성원의 이중부담 문제를 함께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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