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정당수 (Effective Number of Parties)
쉽게 풀면
단순히 의석을 가진 정당의 개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의 크기(점유율)를 반영해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이 몇 개인가'를 계산한 지수다. 락소와 타게페라가 고안한 공식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한 정당이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열 개 정당이 남은 10%를 나눠 가진다면, 정당 수는 11개여도 유효정당수는 1에 가깝게 나온다. 정당체계의 실질적 경쟁 구도를 비교하는 표준 지표로 널리 쓰인다. 예컨대 한 정당이 의석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를 스무 개 정당이 1%씩 나눠 가지면 명목상 정당 수는 21개지만 유효정당수는 약 1.6에 불과한 반면, 두 정당이 50%씩 나눠 가지면 유효정당수는 정확히 2가 되어, 명목 정당 수가 경쟁 구도를 얼마나 왜곡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왜 중요한가
유효정당수는 락소와 태거페라가 고안한 지수로, 단순히 정당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의 상대적 규모를 반영해 정당체계의 실질적 경쟁 구도를 계량화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선거제도가 정당체계 파편화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하는 연구에서 표준적으로 활용되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국가나 시기를 가로질러 정당체계의 경쟁 구도를 하나의 숫자로 표준화해 비교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비교정치 연구의 실증적 정밀성을 크게 높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정당체계를 국가 간 또는 시기 간 비교할 때 가장 널리 쓰이는 표준 지표로 인용된다.
단순한 정당 수가 아니라 의석 비중을 반영한 지표의 활용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유효정당수는 의석 기준과 득표 기준으로 각각 계산할 수 있는데, 두 값의 차이가 클수록 선거제도의 비례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하므로 이 두 지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다만 이 지수는 정당 간 이념적 거리나 정책적 유사성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치가 같더라도 실제 정치적 경쟁 양상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지수는 허핀달-허쉬만 지수라는 시장 집중도 측정 공식을 정치학에 응용한 것으로, 경제학의 개념 도구가 정당체계 분석에 차용된 대표적 사례로도 소개된다.
주의할 점
의석 기준과 득표 기준 유효정당수는 서로 다른 값을 낼 수 있으므로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