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음계적화성 (Diatonic Harmony)
쉽게 풀면
그 조의 기본 음계 안에 있는 음들만으로 화음을 만드는 화성 방식이다. 화음의 재료가 단순한 만큼 오히려 편안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느낌을 준다.
왜 중요한가
온음계적화성은 화성학 교육의 첫 단계이자 조성 분석의 기준선이어서, 어떤 화음이 조성 안에 속하는지 판정한 뒤 그 밖의 반음계적화성을 일탈로 식별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대중음악 연구에서는 온음계적 화음만으로 이루어진 진행을 계량하여 장르의 화성 어휘를 비교하는 기초 자료로 씁니다. 민족음악학 연구에서는 여러 문화권의 민요를 온음계적화성의 틀로 환원해 비교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는 서구 중심적 분석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고전주의 초기 음악이 반음계보다 온음계 중심의 화성을 주로 사용했다는 양식적 특징을 설명한 문장이다.
시대에 따른 온음계적화성과 반음계적화성 비중의 변화를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단조에서는 화성단음계와 가락단음계의 변화음이 관습적으로 온음계적 화성에 포함되므로, 단조의 V와 vii도는 임시표가 붙어도 온음계적 화음으로 취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또한 온음계적 화음만 쓰였다고 해서 조성이 단순한 것은 아니어서, 선법적 진행이나 선법화성도 온음계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온음계적이라는 말이 곧 기능화성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온음계적화성만으로 이루어진 진행이라도 화음의 배치와 성부진행에 따라 매우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므로, 화성적 소박함이 곧 음악적 단조로움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민요나 초기 대중음악에서는 의도적으로 온음계적화성에 머무르며 소박하고 친근한 정서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온음계적화성이라고 해서 부속화음 등 임시적 반음계 요소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반음계적 요소가 적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온음계적화성이라는 말은 반음계 음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절대적 규정이 아니라, 화음의 근음과 구성음이 대체로 그 조성의 음계 안에 속한다는 상대적 기준으로 이해해야 한다. 온음계적화성이라는 용어는 개별 화음의 종류가 아니라 한 악곡 또는 악절 전체의 화성적 경향을 가리키는 상대적 개념으로 쓰인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