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분류 (Cross Classification)
쉽게 풀면
한 자료가 여러 관점에서 동시에 여러 분류 항목에 속할 수 있어서 어디에 넣어야 할지 애매해지는 상황이다.
왜 중요한가
교차분류는 하나의 주제가 두 가지 이상의 구분 원리로 동시에 나뉘어 자료가 여러 위치에 흩어질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키며, 분류표 설계의 대표적 결함 사례로 다룹니다. 분류표를 평가하거나 자체 분류 체계를 만들 때 반드시 점검하는 항목입니다. 교차분류 상태를 방치하면 같은 주제를 다룬 자료가 서가의 여러 곳에 흩어져, 이용자가 한 자리에서 관련 자료를 한눈에 살펴보는 서가의 기본 기능 자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학제간 자료가 늘어나면서 교차분류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설명한 문장이다.
하나의 분류 기준만으로는 자료를 온전히 나눌 수 없을 때 발생하는 배치상의 모호함을 보여주는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교차분류를 피하려면 한 단계에서 한 구분 원리만 적용해야 하지만, 실제 주제는 다면적이어서 패싯분류는 이를 결함이 아닌 결합의 대상으로 재해석합니다. 통계학에서 두 변수의 조합으로 표를 만드는 '교차분류'는 이름만 같은 별개 개념입니다. 많은 분류표는 교차분류가 예상되는 지점마다 어느 구분 원리를 먼저 적용할지를 정한 우선순위 규정을 두어, 분류자가 임의로 판단하지 않고도 하나의 위치를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주의할 점
교차분류 문제는 분류표의 우선순위 규정이나 다중 분류(중복 배가) 정책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교차분류는 분류자의 실수라기보다 하나의 자료가 실제로 여러 관점을 동시에 지니는 데서 비롯되는 구조적 현상이므로, 우선순위 규정으로 서가상 위치는 하나로 정하더라도 다른 관점의 접근은 목록의 부출표목이나 주제명표목 등 별도의 장치로 보완해야 한다. 분류표를 개정할 때도 교차분류가 잦은 영역을 찾아 구분 원리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며, 우선순위 규정만으로는 근본 원인인 다면적 주제 구조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