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경직성 (Core Rigidity)

경영학
한 줄 정의: 과거에 경쟁우위를 가져다주었던 핵심역량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고착화되어 오히려 기업의 혁신과 변화 대응을 저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쉽게 풀면

예전에는 큰 힘이었던 특기가 시대가 바뀌면서 오히려 발목을 잡는 짐이 되어버리는 것을 말해요.

왜 중요한가

Leonard-Barton(1992)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연구에서 과거 성공을 낳은 핵심역량이 새로운 시도를 억압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명명하여, 조직 학습과 혁신 연구에서 성공의 함정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되었습니다. 실무에서는 시장 선도 기업이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진단할 때 인용됩니다. 한때 성공을 이끈 핵심역량이 시장 변화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필름 카메라 제조기업이 겪은 핵심경직성이 디지털 전환 실패에 미친 영향을 사례분석하였다.

핵심역량의 부정적 측면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조직관성 및 혁신저항 논의에서 함께 다뤄진다.

Leonard-Barton, D. (1992), "Core Capabilities and Core Rigidities: A Paradox in Managing New Product Development"

레너드바턴은 기업의 성공을 이끈 핵심역량이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새로운 제품 개발을 가로막는 경직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역설을 제시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경직성은 무능이 아니라 유능함의 뒷면이라는 점이 중요하며, 기술뿐 아니라 가치관과 관리 체계까지 포함하므로 기술 투자만으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역량과 경직성은 같은 것의 두 얼굴이므로 어느 시점에 경직성으로 바뀌었는지는 사후에만 알 수 있다는 판별 문제가 남습니다. 레온하르트-바틴이 제시한 이 개념은 핵심역량과 핵심경직성이 사실 동전의 양면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조직의 지식과 절차, 가치체계, 관리 시스템이 특정 방식에 지나치게 최적화되면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는 데 오히려 저항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코닥이 필름 기술 역량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디지털카메라 전환에 뒤처진 사례가 핵심경직성의 대표적 예로 자주 인용됩니다.

주의할 점

핵심역량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조직의 경직된 적응 방식이 문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핵심경직성을 우려한 나머지 기존 핵심역량 자체를 성급히 버리면, 정작 그 역량이 여전히 유효한 사업 영역에서까지 경쟁력을 잃는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역량의 재구성과 전면 폐기는 구분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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