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리얼리즘 (Cinematic Realism)
쉽게 풀면
영화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편집으로 억지로 의미를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보는 입장이다.
왜 중요한가
바쟁은 몽타주로 의미를 강제하는 편집 대신 딥포커스와 롱테이크로 한 화면 안에 여러 정보를 동시에 담아, 관객이 스스로 시선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현실의 다의성을 보존하는 것이 영화적 리얼리즘의 본질이라고 보았습니다. 편집이 현실을 인위적으로 재구성하는 몽타주 전통에 맞서, 촬영 형식이 관객의 지각적 자유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핵심 개념이다. 딥포커스 촬영은 전경과 후경의 인물을 동시에 선명하게 담아, 편집으로 강제하지 않고도 공간적 관계를 관객이 스스로 읽게 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바쟁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들이 사건을 조작 없이 있는 그대로 기록함으로써 현실의 다의성과 애매함을 보존하는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특정 촬영·편집 기법의 선택이 리얼리즘 미학과 직결된다는 이론적 입장을 보여주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는 예이젠시테인 계열의 몽타주 이론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입장으로, '리얼리즘'이 소재의 사실성만을 뜻하지 않고 촬영·편집 방법론에 대한 미학적 입장이라는 점을 놓치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앙드레 바쟁은 딥포커스와 롱테이크가 편집으로 현실을 재단하지 않고 관객이 스스로 화면 안에서 의미를 찾게 한다는 점에서 몽타주보다 사실주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는 『영화의 이론』(1960)에서 물리적 현실의 구제를 영화의 본령으로 보아 바쟁과 함께 사실주의 이론의 두 축으로 꼽힌다.
주의할 점
바쟁의 리얼리즘론은 특정한 미학적, 이데올로기적 입장이지 영화의 유일하게 올바른 재현 방식을 규정한 것이 아니며, 형식주의 진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비판받았다. 영화적 사실주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는다는 뜻이 아니라, 특정한 형식적 선택이 사실성이라는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