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디자인책임자 (chief design officer)
쉽게 풀면
회사에서 디자인에 관한 모든 중요한 결정을 책임지는 가장 높은 자리의 디자인 담당 임원이에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자리에 앉아 디자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임원으로, 이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만 봐도 그 회사가 디자인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최고디자인책임자는 디자인을 경영진 수준의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직위로, 애플·펩시코·3M 같은 기업이 도입하면서 디자인이 부서 기능에서 기업 전략으로 격상되었음을 보여 주는 지표로 다뤄집니다. 디자인 경영 연구에서는 CDO 유무를 디자인 성숙도의 상위 단계 특징으로 보고, 디자인 투자와 성과의 연결 고리로 분석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DO 직책의 존재 여부와 위상이 조직의 디자인경영 수준과 연관됨을 검증한 문장이다.
이 문장은 이 직책이 시각적 디자인을 넘어 조직 전체의 경험 설계에 관여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직함이 있다는 것과 실제 권한이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예산과 채용 권한 없이 상징적으로 임명된 CDO는 오히려 디자인 조직의 기대만 높이고 성과를 내지 못해 몇 년 만에 폐지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CDO가 반드시 디자이너 출신이어야 한다는 전제도 논쟁적이며, 디자인 리더십의 핵심은 조형 능력보다 조직 전체에 디자인 문화를 심는 역량이라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최고디자인책임자는 개별 프로젝트를 이끄는 디자인 리드나 팀장과 달리 전사 전략 회의에 참여해 사업 방향에 디자인 관점을 반영하는 경영진 직책으로, 이 직책의 유무와 권한 범위는 흔히 조직의 디자인 성숙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다뤄진다. CDO 직책이 신설된 조직에서는 흔히 기존에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디자인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한 명의 임원 아래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이 함께 뒤따른다.
주의할 점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최고제품책임자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등 유사 직책과 역할 범위가 다를 수 있어 조직마다 정의가 상이함에 유의해야 한다. CDO 직책을 신설하더라도 실질적인 예산과 인사 권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명목상 직함에 그쳐, 직책의 존재 자체보다 실제 권한 범위를 함께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