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음악성 (Bimusicality)

음악학
한 줄 정의: 연구자나 연주자가 서로 다른 두 음악 체계를 모두 실기적으로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쉽게 풀면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두 나라(문화)의 음악을 둘 다 실제로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익힌 상태를 말해요.

왜 중요한가

이중음악성은 후드가 1960년에 제안한 개념으로, 연구 대상 음악을 실제로 배우고 연주하는 것이 현장조사의 필수 방법이라는 주장이어서 이후 민족음악학의 훈련 체계가 실기를 포함하게 된 이론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대학의 가믈란 앙상블 같은 세계음악 실기 과정이 도입된 배경도 이 개념으로 설명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중음악성 개념은 만틀 후드가 제안한 것으로, 연구자가 대상 음악 체계를 단지 이론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연주 능력을 체득함으로써 내부자적 이해에 도달해야 한다는 민족음악학 교육 방법론의 핵심 원리로 자리잡았다.

즉 다른 나라 음악을 진짜로 이해하려면 그 음악을 직접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배워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뜻이에요.

"한 민족음악학자는 인도네시아 가믈란을 몇 년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악보 없이 구전으로 전승되는 악곡의 미묘한 박자 감각은 직접 연주해 보기 전에는 논문의 표기법만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고 술회하였다."

이 문장은 이중음악성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만 알 수 있는 감각까지 포함한다는 뜻입니다. 앞의 예문이 대학 실기 교육과정 도입이라는 제도적 측면을 다뤘다면, 이 문장은 연구자 개인의 체득 경험이라는 다른 측면을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중음악성은 두 음악을 모두 완전히 습득한다는 뜻이 아니라, 외부자가 내부자의 감각에 다가가는 학습 과정을 강조하는 방법론적 태도입니다. 연구자가 실기를 익혔다고 해서 내부자의 청취 방식을 그대로 획득하는 것은 아니라는 비판, 그리고 언어의 이중언어성처럼 두 체계가 대등하게 병존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최근에는 다중음악성으로 확장하거나 개념을 재검토하는 논의가 이어집니다. 후드 이후 다중음악성 개념은 두 체계 이상을 동시에 익히는 경우까지 포괄하도록 확장되었으며, 실기 습득이 반드시 연구 목적에서만이 아니라 문화 간 교류와 창작의 자원으로도 활용된다는 점이 최근 논의에서 강조된다. 다만 외부 연구자가 몇 년의 실기 학습으로 얻은 능숙함을 곧 내부자의 관점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다.

주의할 점

이중음악성을 단순히 여러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핵심은 서로 다른 음악 체계의 미학적·개념적 논리까지 체득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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