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합성식분류법 (Analytico-Synthetic Classification)
쉽게 풀면
주제를 잘게 쪼갠 뒤 정해진 규칙대로 다시 합쳐서 분류기호를 만드는 방식이다.
왜 중요한가
새 주제가 계속 등장하는 분야에서는 모든 조합을 미리 열거하기가 불가능하므로, 요소를 조합해 기호를 만드는 분석합성식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패싯 기반 검색 인터페이스나 온톨로지 설계의 지적 계보가 이 방식에 닿아 있습니다. 분석합성식분류법은 분류표를 만드는 시점에 모든 조합을 미리 나열하는 대신, 자료를 분류하는 시점마다 필요한 요소만 골라 조립하므로, 표에 없는 조합이라는 이유로 분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원천적으로 줄어듭니다.
어떤 절차인가
- 분석: 주제를 기본 요소(패싯)로 나눕니다. 랑가나단의 콜론분류법은 다섯 범주 PMEST를 씁니다. 대상(Personality), 재료(Matter), 활동(Energy), 공간(Space), 시간(Time).
- 요소 선택: 각 패싯에서 분류표에 있는 해당 용어와 기호를 고릅니다. 분류표는 완성된 주제 목록이 아니라 요소의 목록입니다.
- 합성: 정해진 패싯 순서(패싯 공식)와 접속 기호 규칙에 따라 요소 기호를 이어 하나의 분류기호를 만듭니다.
- 배열: 합성한 기호의 순서에 따라 자료를 서가에 배열합니다.
분류표에 이미 만들어진 주제를 찾아 쓰는 열거식 분류법과 달리, 분류하는 시점에 요소를 조립합니다. 국제십진분류법(UDC)도 보조표와 접속 기호로 합성 요소를 갖습니다. 따라서 ‘열거식 대 분석합성식’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 얻는 것: 복합 주제를 정밀하게 표현하고, 새 주제가 나와도 요소를 조합해 대응할 수 있어 표를 미리 열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패싯 분류법과 패싯 기반 검색의 이론적 기반입니다.
- 대가: 기호가 길어지고, 서가 배열이 복잡해집니다. 합성 규칙을 정확히 알아야 하고, 접속 기호마다 의미가 달라 혼동하면 다른 주제로 오분류될 수 있습니다.
- 일관성의 문제: 조합 자유도가 높으면 분류자마다 요소를 다른 순서로 나열할 수 있어 새로운 유형의 비일관성이 생깁니다. 이를 줄이는 것이 패싯 공식입니다.
- 설명용 분해(예): “1990년대 한국 초등학교의 영어 교수법 연구”를 요소로 나누면 분야(교육), 대상(초등학교), 활동(영어 교수), 공간(한국), 시간(1990년대)입니다. 실제 기호와 패싯 할당은 분류표와 판본마다 다릅니다.
- 색인어를 순서 없이 붙이고 검색할 때 조합하는 후조합 방식과 달리, 분석합성식은 분류 시점에 정해진 순서로 합성하는 전조합 방식입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 사용한 분류표와 판본(콜론분류법 몇 판, UDC 몇 판 등), 패싯 공식, 접속 기호 규칙
- 합성의 예를 몇 개 제시하고, 각 요소가 어느 패싯에서 왔는지 보입니다.
- 분류자 사이의 일치도나 오분류 사례처럼 일관성을 평가한 근거
- 열거식 분류법과의 비교 기준(표현력, 기호 길이, 배열의 용이성 등)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분석합성식분류법 원리 도입이 복합주제의 정밀한 기호 표현에 기여했음을 설명한 문장이다.
주제를 쪼갠 뒤 규칙에 따라 다시 조합하는 이 분류 방식의 대표적 적용 사례를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콜론분류법이 대표적이지만, DDC나 UDC도 보조표·합성 규칙을 통해 부분적으로 분석합성적 성격을 지니므로 '열거식 대 분석합성식'은 정도의 문제입니다. 조합 자유도가 높을수록 기호가 길어지고 서가 배열이 어려워지는 대가가 따릅니다.
분석합성식분류법은 자료를 조사할 때 미리 정해진 표현 순서(전조합)에 따라 기호를 만든다는 점에서, 색인어를 순서 없이 부여하고 검색 시점에 조합하는 후조합 방식의 키워드 색인과는 조합이 일어나는 시점 자체가 다릅니다.
주의할 점
분석합성식분류법은 기호 합성 규칙을 정확히 이해해야 일관된 분류가 가능하므로, 분류자 간 기호 배열 순서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합성에 쓰이는 접속기호도 콜론은 두 패싯 사이의 관계를, 괄호는 특수한 국면이나 예외적 취급을 나타내는 등 기호마다 의미가 다르므로, 접속기호의 종류를 혼동하면 전혀 다른 주제로 오분류될 수 있다. 또한 조합의 자유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같은 주제라도 분류자에 따라 서로 다른 순서로 요소를 나열해, 열거식분류법에서는 생기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비일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한 줄 설명 |
|---|---|
| 분석합성식 분류법 | 주제를 요소로 분석하고 규칙에 따라 합성해 기호를 만드는 분류 방식 |
| 열거식 분류법 | 가능한 주제와 조합을 표에 미리 나열해 두고 고르는 방식 |
| 패싯 분류법 | 주제를 패싯으로 분석해 조합하는 분류법. 분석합성식 원리에 기반 |
| 콜론분류법 | 랑가나단이 만든 분석합성식 분류법의 대표 사례(PMEST) |
| 패싯 분석 | 복합 주제를 개념 범주로 분해하는 절차 |
참고 문헌
- Ranganathan, S. R. (1933). Colon Classification. Madras Library Association.
- Ranganathan, S. R. (1967). Prolegomena to Library Classification (3rd ed.). Asia Publishing House.
- Vickery, B. C. (1960). Faceted Classification: A Guide to Construction and Use of Special Schemes. Aslib.
- Broughton, V. (2006). The need for a faceted classification as the basis of all methods of information retrieval. Aslib Proceedings, 58(1/2), 49–72.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