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평원생물군집 (Abyssal Plain Community)

해양학
한 줄 정의: 수심 3000m 이상의 넓고 평탄한 심해저에 낮은 밀도로 서식하는 생물군집으로, 극도로 제한된 유기물 공급에 적응한 생태계이다.

쉽게 풀면

매우 깊고 평평한 바다 밑바닥에 아주 드문드문 흩어져 사는 생물들의 무리로, 먹이가 거의 없는 환경에 적응한 생태계이다.

왜 중요한가

심해평원생물군집은 지구 표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심해저 환경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며, 심해저 채굴이나 폐기물 투기가 이러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심해저 광물(망간단괴 등) 채굴이 논의되는 구역 대부분이 바로 이 심해평원에 해당하여, 채굴 후 회복력을 가늠하는 기초 자료로서 이 생물군집의 밀도와 재정착 속도 연구가 국제 규범 논의의 핵심 근거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심해평원생물군집의 생물량은 표층으로부터의 유기물 침강량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수심이 깊어질수록 급격히 감소한다.

이 문장은 심해평원에 사는 생물의 총량이 위에서 가라앉아 내려오는 유기물의 양에 크게 좌우되며, 바다가 깊어질수록 도달하는 먹이가 줄어 생물량도 함께 급감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동태평양 심해평원 구역에서 광물 채굴 시험구와 인접 대조구의 저서생물 군집을 30년 간격으로 재조사한 연구는 시험구의 생물다양성이 대조구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실제로 채굴을 시험 삼아 해본 구역을 수십 년 뒤 다시 조사했더니, 그 자리의 생물 다양성이 손대지 않은 주변 구역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는 장기 관찰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심해평원 생물의 먹이는 대부분 표층에서 가라앉는 유기물 입자(마린 스노우)에 의존하기 때문에 개체 밀도가 매우 낮고 생물의 대사 속도도 극도로 느린 경우가 많아, 한 번 훼손된 서식지가 회복되기까지 수십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심해저 광물 채굴 논쟁에서 중요하게 지적됩니다. 이 군집은 대부분 개체 크기가 작고 대사율이 극도로 낮은 소형저서생물과 대형저서생물이 주를 이루며, 드물게 고래 사체처럼 대형 유기물 덩어리가 가라앉으면 그 주변에만 일시적으로 밀도가 높은 화학합성 기반 생물군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 군집의 생물다양성은 좁은 면적 안에서는 낮아 보이지만 광대한 심해평원 전체로 보면 매우 다양한 종이 낮은 밀도로 흩어져 존재해, 지역적 표본만으로 전체 다양성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주의할 점

심해평원생물군집은 해저채굴 등 인위적 교란에 대한 회복력이 매우 낮아, 소규모 교란이라도 회복에 수십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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