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제 (suppository)
쉽게 풀면
좌제는 삼키기 어려운 환자나 구토 증상이 있는 환자, 또는 소화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약물을 흡수시키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제형입니다. 카카오지방 같은 기제를 사용해 실온에서는 단단하지만 체온에 닿으면 녹도록 설계하며, 직장 점막을 통해 흡수되면 간의 초회통과효과를 일부 피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직장이나 질 점막을 통해 약물을 흡수시켜 경구 투여가 어려운 환자나 국소 작용이 필요한 경우에 활용되는 제형으로, 체온에서 용융되거나 붕해되도록 기제의 융점을 정밀하게 설계합니다. 좌제는 구토가 심하거나 의식이 저하된 환자, 수술 후 금식 중인 환자처럼 경구 투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신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안 경로로서 임상적 가치를 지닌다. 소아과에서는 구토가 심해 경구 투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좌제가 사실상 유일한 비침습적 대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좌제로 투여하면 간을 거치기 전에 흡수되는 비율이 늘어나, 몸속에 실제로 남는 약물의 양이 경구제보다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경구 투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좌제 제형이 갖는 이점을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좌제는 직장 하부에서 흡수되면 간의 초회통과대사를 일부 우회할 수 있지만, 삽입 위치에 따라 우회 정도가 달라져 항상 동일한 생체이용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직장 좌제가 흡수되는 위치에 따라 하부 직장에서 흡수되면 간을 거치지 않는 정맥으로, 상부에서 흡수되면 간을 거치는 정맥으로 연결되어 초회통과대사를 우회하는 정도가 삽입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약동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진다. 좌제 기제로 흔히 쓰이는 카카오지방은 실온에서는 단단하지만 약 30~36도에서 녹아 체온 부근에서 액화되는 성질이 있고 가열하면 녹는점이 낮은 불안정 결정형으로 바뀌기 쉬워, 여름철 보관 온도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된다.
주의할 점
좌제는 여름철 실온 보관 시 쉽게 녹을 수 있어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고 삽입 전 형태가 유지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좌제를 삽입한 직후 배변감을 느껴 곧바로 배출해버리면 충분한 약물이 흡수되지 못할 수 있어 일정 시간 참도록 안내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냉장 보관 여부를 제품 설명서로 반드시 확인한 뒤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