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증주의 (Neopositivism)

역사학
한 줄 정의: 전통적 실증주의의 사료 존중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사회과학적 이론과 방법을 결합하려는 역사학의 흐름.

쉽게 풀면

사료를 엄밀히 검증해야 한다는 전통적 실증주의의 태도는 유지하면서도, 여기에 사회과학의 이론이나 계량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결합하려는 흐름이다. 순수한 사실 나열에 그쳤던 초기 실증사학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근거 없는 이론적 사변으로 흐르지 않으려는 절충적 입장으로 볼 수 있다. 계량사학의 발전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왜 중요한가

전통적 실증주의의 사료 존중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사회과학의 이론과 통계적 방법을 결합해 역사연구의 설명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순수 사실 고증에 머물렀던 기존 실증사학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한 흐름으로 이해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신실증주의적 입장에서 이 연구는 엄밀한 사료비판을 유지하면서도 통계적 방법을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경제 변동의 패턴을 분석한다."

사료비판과 통계적 방법을 결합하는 신실증주의적 연구 태도를 보여준다.

"한 연구는 동일한 조선 후기 인구 자료를 전통적 실증사학의 서술 방식과 신실증주의적 통계 분석 방식으로 각각 다루어, 두 접근이 도출하는 인구 변동 해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하였다."

이 문장은 같은 옛 자료를 놓고 예전 방식의 서술과 통계를 활용한 방식으로 각각 분석해서, 두 방법이 인구 변화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는지를 비교했다는 뜻입니다. 앞선 예문이 신실증주의 연구 태도 자체를 설명한 것이었다면, 이 예문은 같은 자료에 두 접근을 나란히 적용해 결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신실증주의는 이론과 실증을 결합하려는 지향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구에서 이론이 사료 해석을 얼마나 좌우해야 하는지에 대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구체적인 방법론 적용에서는 연구자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입니다. 신실증주의는 특히 계량 자료가 풍부한 근현대 경제사·인구사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자료가 희소한 전근대사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클리오메트릭스가 그 대표적 흐름으로 꼽힌다. 포겔과 엥거먼의 『십자가 위의 시간』(1974)이 대표적 논쟁작이다.

주의할 점

신실증주의는 이론과 실증의 균형을 지향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통계 기법을 결합했다는 사실만으로 연구의 엄밀성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통계 모형의 가정이 사료의 성격에 부합하는지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