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방적 (Rotor Spinning)
쉽게 풀면
로터방적은 작은 접시 모양의 회전체(로터)를 아주 빠르게 돌리면서, 그 안쪽 벽에 섬유들을 원심력으로 밀어붙여 실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세탁기 통이 돌 때 빨래가 통 벽에 달라붙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섬유가 로터 홈에 쌓입니다. 이렇게 쌓인 섬유 다발이 회전하는 로터의 힘을 받아 꼬이면서 실로 뽑혀 나옵니다. 링방적보다 공정이 짧고 속도가 빨라 대량 생산에 적합합니다.
왜 중요한가
로터방적은 생산 효율이 높아 청바지 원단, 타월 등 두꺼운 면사를 대량으로 만드는 산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기 때문에 방적 공정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로터 속도, 직경, 섬유 공급 조건이 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 관련 연구의 주된 주제입니다. 로터방적은 연결 공정이 단순해 설비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짧은 섬유나 재생섬유도 비교적 잘 처리할 수 있어 데님이나 홈텍스타일용 실 생산에서 경제성이 높게 평가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로터 크기와 실 물성의 관계를 다룬 예문입니다.
서로 다른 방적 방식으로 만든 실의 구조 차이를 다룬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로터방적 공정은 슬라이버 투입, 콤 롤러에 의한 섬유 개섬, 섬유 이송관을 통한 로터 홈으로의 공급, 로터 회전에 의한 꼬임 부여, 인출 순서로 진행됩니다. 로터의 회전속도와 직경은 실의 꼬임수와 생산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이며, 로터 속도가 높을수록 생산성은 높아지지만 실 강도나 균제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로터방적사는 구조상 링방적사보다 표면 모우가 적고 벌키(bulky)한 특징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터방적은 슬라이버를 낱개 섬유 수준까지 분리한 뒤 고속 회전하는 로터 내벽에 섬유를 모아 꼬임을 주는 방식으로, 실을 직접 뽑아내는 스핀들이 없어 링방적보다 고속 생산이 가능하지만, 로터 안에서 섬유가 다시 뭉쳐 배열되는 특성상 실 강도와 균일성은 대체로 링방적사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의할 점
로터방적사는 링방적사와 물성이 다르므로 용도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지며, 무조건 한쪽이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로터방적사는 표면 보풀(모우)이 적고 촉감이 균일하다는 장점도 있어, 강도가 다소 낮더라도 데님이나 니트용 실처럼 특정 용도에서는 오히려 선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