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버 (Sliver)
한 줄 정의: 카딩이나 코밍을 거쳐 섬유가 평행하게 정렬된, 꼬임이 없는 굵은 리본 모양의 섬유 다발입니다.
쉽게 풀면
슬라이버는 아직 실이 되기 전 단계로, 섬유들이 대략 한 방향으로 나란히 놓여 있지만 서로 꼬여 있지는 않은 굵은 끈 형태를 말합니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느슨하게 뭉쳐 있는 섬유 다발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끊어질 정도로 강도가 약합니다. 슬라이버는 이후 조방 공정에서 더 가늘게 늘여지고, 최종적으로 정방 공정에서 꼬임을 받아 실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슬라이버의 균일성은 이후 만들어지는 실의 품질을 좌우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방적 공정 연구에서 기본적으로 관리되는 지표입니다. 슬라이버 단계에서의 섬유 배열과 굵기 불균일은 이후 공정에서 그대로 이어지거나 증폭될 수 있어 초기 공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카딩기에서 배출된 sliver의 선밀도(count) 편차를 오토레벨러로 보정하여 균제도를 개선하였다."
슬라이버 균제도를 관리하는 공정 기술을 다룬 예문입니다.
"두 종류의 슬라이버를 합사한 후 드래프트롤러를 통과시켜 혼방 조사를 제조하였다."
슬라이버가 혼방사 제조에 활용된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슬라이버는 카딩기에서 처음 만들어지며(카드 슬라이버), 필요에 따라 코밍공정을 거쳐 코마 슬라이버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슬라이버의 굵기는 단위 길이당 무게(예: 텍스, 그레인)로 표시되며, 여러 가닥의 슬라이버를 합쳐 드로잉(drawing) 공정을 거치면 균제도가 향상됩니다. 오토레벨러와 같은 자동 보정 장치가 슬라이버의 굵기 편차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의할 점
슬라이버는 꼬임이 없는 상태이므로 실(yarn)과 혼동해서는 안 되며, 슬라이버 자체는 강도가 매우 약해 직접 제품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