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역류 (Reverse Wave of Democratization)
쉽게 풀면
헌팅턴은 민주화가 한 번 일어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다시 여러 나라가 권위주의로 되돌아가는 '역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920~30년대 이탈리아 파시즘, 1960~7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군사쿠데타 물결이 대표적 역류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21세기 들어 나타난 민주주의 후퇴 현상을 '제3의 역류'로 부르는 학자들도 있다. 민주화가 단선적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왜 중요한가
민주화의 역류는 헌팅턴이 민주화 물결 개념과 함께 제시한 개념으로, 1920~30년대 유럽 파시즘의 부상이나 1960~7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군부 쿠데타 물결처럼 민주화 이후 다시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역사적 패턴을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최근의 민주주의 후퇴 논의와도 연결되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장기적인 민주화·권위주의화의 순환 패턴을 다루는 연구에서 핵심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 문장은 한때 민주주의로 나아갔던 나라들 중 일부가 다시 권위주의로 되돌아간 사례들을 비교해서 살펴봤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역류가 반드시 물결의 형태로, 즉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개별 국가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물결이라는 은유가 항상 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 후퇴가 과거의 급격한 쿠데타형 역류와 달리 점진적이고 선거를 통한 합법적 절차를 가장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역류로 구분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합니다. 헌팅턴은 물결과 역류를 오르내리는 톱니 형태로 묘사했지만, 각 역류의 원인은 상이해 1차 역류는 파시즘과 공산주의라는 경쟁 이념의 부상이, 2차 역류는 냉전기 안보 논리에 기댄 군부 쿠데타가 주된 동력이었다는 차이가 있다. 최근의 '제3의 역류' 논의는 쿠데타 같은 급격한 방식 대신 선출된 지도자가 선거 규칙과 사법부를 점진적으로 무력화하는 '경쟁적 권위주의화' 경로를 특징으로 지목한다.
주의할 점
민주화 제3의 물결과 짝을 이루는 개념으로, 물결과 역류를 함께 살펴야 민주화의 전체 궤적을 이해할 수 있다. 제3의 역류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몇몇 사례에 대한 과도한 일반화인지에 대해서는 연구자 간 이견이 있어 단정적으로 서술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