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페미니즘 (Postmodern Feminism)
쉽게 풀면
'여성'이라는 하나의 고정된 범주가 있다고 믿기보다, 언어와 담론이 젠더를 계속 다르게 만들어낸다고 보는 페미니즘 이론이에요.
왜 중요한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수행성 이론 등을 계기로, '여성'이라는 범주 자체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언어와 담론이 젠더를 구성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이론적 흐름으로 페미니즘 이론사에서 다뤄집니다. 이 흐름은 트랜스젠더나 논바이너리처럼 기존 이분법 범주에 들어맞지 않는 정체성을 이론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개념적 자원을 페미니즘 안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후 퀴어 이론과의 접점을 형성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고정된 정체성 범주로서의 '여성'을 페미니즘 정치의 전제로 삼는 것 자체를 문제시하며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대표적 논의를 전개했다.
이 문장은 '여성'을 하나로 딱 정해 놓지 않아도, 다양한 젠더 경험을 근거로 차별에 맞서는 주장을 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보편적 여성 범주를 해체하는 것이 정치적 연대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일부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제기되어, 전략적 본질주의 같은 개념이 그 대응으로 함께 논의됩니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여성'이라는 통일된 주체 범주 자체가 언어와 담론을 통해 구성된 것이라고 보아, 보편적 여성 경험을 전제하는 기존 페미니즘 이론들의 인식론적 토대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급진주의·자유주의 페미니즘과 방법론적으로 크게 갈라진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며, 젠더가 반복적 행위를 통해 사후적으로 구성되는 수행의 효과일 뿐이라고 주장해 젠더 정체성의 안정성 자체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주의할 점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은 정체성 정치의 토대를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젠더 범주의 억압적 고정성에 대한 비판적 도구를 제공한다. 여성이라는 범주 자체를 해체하는 접근은 구체적인 여성 차별 문제에 대한 집단적 정치 행동의 근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유물론적 페미니즘 진영으로부터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