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물질주의이론 (Postmaterialism Theory)
쉽게 풀면
경제적으로 궁핍한 시기를 겪은 세대는 안전과 경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반면,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세대는 환경, 자기표현, 삶의 질 같은 가치를 더 중시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잉글하트는 이를 '조용한 혁명'이라 표현하며 세계가치관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탈물질주의 가치관의 확산은 환경운동이나 정체성 정치 같은 새로운 정치 쟁점의 등장과 연결된다고 설명된다. 세대 간 가치관 차이를 설명하는 대표적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왜 중요한가
탈물질주의이론은 잉글하트가 세계가치관조사를 통해 발전시킨 이론으로, 전후 서구 사회의 경제적 풍요가 물질적 안전을 중시하던 세대에서 자기표현과 환경, 삶의 질을 중시하는 세대로의 가치관 전환을 낳았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녹색당 등 신정치 정당의 부상을 이해하는 배경 이론으로 활용됩니다. 이 이론은 서구 정당체계에서 전통적 계급 균열 외에 환경·젠더·다문화 같은 문화적 쟁점을 다투는 새로운 정당(녹색당,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등장한 배경을 설명하는 핵심 이론적 자원으로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세대 간 가치관 변화와 새로운 정치 쟁점의 등장을 설명하는 연구에서 핵심 이론으로 인용된다.
탈물질주의이론의 핵심 논지를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탈물질주의 명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불안정이 다시 커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물질주의적 가치관이나 권위주의적 태도가 오히려 강화되는 현상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잉글하트 스스로도 후속 연구에서 안전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 탈물질주의적 가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론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잉글하트의 이론은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론을 정치적 가치관 변화에 적용한 것으로, '희소성 가설'(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둠)과 '사회화 가설'(성인 이전 시기의 조건이 형성한 가치관이 이후에도 비교적 지속됨)을 결합해 세대 간 가치관 차이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탈물질주의 가치의 확산은 환경정당 등장뿐 아니라 기존 좌우 계급정치 축과는 다른 '문화적 좌우' 축을 정당체계에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에서 정당 균열 구조 연구와도 연결된다.
주의할 점
경제 위기가 다시 찾아오면 물질주의 가치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방향적 진화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