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편집 노력 (post-editing effort)
한 줄 정의: 기계번역 결과를 수정하는 데 드는 부담을 시간적·기술적·인지적 측면으로 나누어 파악하는 개념입니다.
쉽게 풀면
기계번역을 고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는 한 가지 숫자로 재기 어렵습니다. 걸린 시간, 실제로 타이핑하며 고친 양, 머릿속에서 고민한 정도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후편집 노력은 이 세 가지를 나누어 보는 틀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계번역 도입이 정말 비용을 줄이는지, 번역가에게 적정한 보수가 얼마인지를 판단하려면 사후편집 노력을 측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키스트로크 로깅, 시선추적, 편집률 등 여러 측정법을 결합하는 연구가 번역과정연구의 큰 흐름을 이룹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시간적 노력은 두 조건 간 차이가 없었으나, 평균 고정 시간으로 측정한 인지적 노력은 저품질 기계번역 조건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노력의 여러 측면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분석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삼분 틀은 크링스(Hans P. Krings)가 2001년 저서에서 제시한 것으로, 시간적 노력은 작업 시간, 기술적 노력은 삽입·삭제 같은 물리적 편집 연산, 인지적 노력은 오류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는 정신적 처리를 가리킵니다. 크링스는 인지적 노력이 나머지 둘을 좌우하는 핵심이지만 직접 관찰하기 가장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인지적 노력은 쉼(pause) 분석, 동공 크기, 시선 고정 시간, 사고구술 등 간접 지표로 추정합니다. 기술적 노력이 적어도, 즉 거의 고치지 않았더라도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느라 인지적 노력은 클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사후편집은 작업 자체를 가리키고, 사후편집 노력은 그 작업의 부담을 측정·설명하는 분석 개념입니다. 시간만으로 노력을 보고하면 인지적 부담을 놓칠 수 있으므로 측정 지표를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