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격종지 (Plagal Cadence)
쉽게 풀면
IV에서 I로 끝나는 종지로, 교회 찬송가 끝의 '아멘'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미 완전정격종지로 곡이 끝난 뒤에, 마치 '아멘' 하고 덧붙이듯 IV-I가 한 번 더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딸림화음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정격종지보다 종결감은 약하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왜 중요한가
변격종지는 버금딸림화음(IV)에서 으뜸화음(I)으로 진행하는 종지로, 딸림화음을 거치는 정격종지보다 견인력이 약해 찬송가의 '아멘' 종지처럼 이미 종결된 곡의 뒤에 여운을 더하는 부가적 종지로 흔히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IV-I 진행이 V-I 진행보다 해결의 힘이 약하다는 화성학적 특징을 설명한 문장이다.
종교음악에서 익숙하게 들어온 '아멘' 화음 진행이 바로 이 변격종지라는 의미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긴장-해결의 힘이 정격종지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종결 기능보다는 이미 완결된 구조에 색채를 더하는 보조적 역할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두 종지의 위계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변격종지는 딸림화음을 거치지 않으므로 이끔음의 반음 상행이라는 강한 견인력 없이 종결되며, 이 때문에 IV-I 진행만으로 곡 전체를 마무리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정격종지 뒤에 덧붙는 확장 종지(plagal extension)로 쓰입니다. 블루스와 로큰롤에서는 변격종지가 단순한 부가 장식을 넘어 정격종지 못지않게 빈번한 독자적 종결 관용구로 자리 잡아, 클래식 화성학의 위계와는 다른 쓰임을 보입니다. 변격종지의 IV-I 진행은 두 화음이 으뜸음을 공통음으로 공유해, 그 음을 유지한 채 나머지 성부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차분한 종결감을 준다. 가스펠과 흑인영가 전통에서 변격종지는 아멘 응답이라는 예배 관습과 직결되어 종교음악 특유의 정서적 색채를 형성하는 관용구로 굳어졌다.
주의할 점
변격종지는 딸림화음을 거치지 않으므로 이끔음의 해결이 없는 종지라는 점에서 정격종지와 구별된다. 변격종지는 정격종지보다 종결력이 약하다는 일반적 서술이 모든 장르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으며, 대중음악에서는 오히려 선호되는 종결 어법으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