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종지 (Half Cadence)
쉽게 풀면
곡의 한 부분이 딸림화음에서 잠깐 쉬듯 끝나는, 완전히 끝나지 않은 종지이다.
왜 중요한가
반종지는 딸림화음에서 멈추어 뒤이은 악구를 요구하는 종지로, 악절의 앞 악구가 반종지로 끝나고 뒤 악구가 정격종지로 끝나는 대구 구조가 고전 시대 악절 형식의 기본 모델이어서 형식 분석에서 악구 경계를 판정하는 가장 흔한 표지입니다. 대중음악 연구에서도 코러스 직전의 V 정지를 설명할 때 이 용어가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곡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계속될 것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반종지가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반종지가 만들어내는 미완결의 느낌이 어떤 화성적 특징에서 비롯되는지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반종지가 되려면 V가 근음위치이고 종결 기능의 자리에 놓여야 하며, V7이나 자리바꿈된 V에서 멈추는 것은 카플린 이론에서 반종지로 인정하지 않고 약한 종지나 종지 없음으로 처리합니다. 또한 반종지에 이르는 관용 진행인 프리지아 반종지(iv6-V)는 단조 특유의 것으로 이름과 달리 프리지아선법과는 반음 하행 베이스라는 표면적 유사성만 있습니다. 카플린의 형식 이론에서 정식 반종지로 인정되려면 딸림화음이 근음위치여야 하고 종지 기능의 리듬적 강세 위치(주로 캐덴셜 도미넌트)에 놓여야 하며,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딸림화음에서 멈추는 경우는 반종지가 아니라 단순한 정지로 분류됩니다. 반종지로 끝나는 악구 뒤에는 흔히 정격종지로 끝나는 짝 악구가 이어져, 질문-대답 구조의 대칭적 악절(period) 형식을 이룹니다. 고전 소나타 제시부에서는 경과구가 반종지로 끝나 잠시 멈춘 뒤 새 조의 제2주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반종지가 주제 전환의 이정표로 기능한다. 반종지로 끝나는 악구는 형식적으로 긴장을 남긴 채 멈추므로, 연주자는 흔히 그 지점에서 완전히 쉬지 않고 다음 악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레이징을 택한다.
주의할 점
반종지는 어떤 화음에서 출발했든 딸림화음으로 도착하는 것이 핵심이며, 딸림화음 자체가 시작 화음인 경우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반종지의 딸림화음은 다음에 오는 악구의 시작 화음과 별개로 취급해야 하며, 반종지의 도착점을 다음 악구가 시작되는 화음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