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아트 (Performance Art)

미술사·미학
한 줄 정의: 예술가의 신체를 직접적인 매체로 삼아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실행되는 행위 자체를 작품으로 삼는 미술 형식으로, 완성된 대상 대신 사건과 경험을 중심에 둔다.

쉽게 풀면

그림이나 조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예술가가 직접 몸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작품이 되는 미술이에요.

왜 중요한가

물리적 대상을 남기지 않고 신체적 행위와 시간의 경과 자체를 작품으로 삼음으로써, 미술 작품의 상품화와 소장 가능성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며 개념미술 및 포스트미니멀리즘과 함께 1960~70년대 미술의 비물질화 경향을 대표합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업처럼 작가가 신체적 위험이나 극한의 지속 시간을 감수하는 퍼포먼스는, 관람자의 윤리적 개입 여부까지 작품의 일부로 포함시킨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Performance art foregrounds the live, unrepeatable event, resisting commodification inherent to durable art objects.

퍼포먼스 아트는 되풀이할 수 없는 생생한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지속적인 미술품에 내재된 상품화에 저항한다는 뜻이다.

퍼포먼스 아트는 기록물로 남는 사진이나 영상이 원래의 실연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논쟁도 함께 다룬다.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 자체와 그것을 나중에 보여주는 기록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이해할지가 쟁점이 된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일회적 사건이라는 정의와 달리 실제로는 사진·영상 기록을 통해 반복적으로 유통되고 소비되는 경우가 많아, 순수한 일회성이라는 이상과 기록물을 통한 재현·보존이라는 현실 사이에 근본적인 긴장이 존재합니다. 퍼포먼스 아트는 오브제로 남는 결과물보다 작가의 신체와 시간성 자체를 매체로 삼아, 관람자가 현장에 있어야만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일회적 사건을 예술 행위로 제시합니다. 이브 클랭이 파랑 물감을 몸에 바른 모델을 붓처럼 사용해 캔버스에 자국을 남긴 작업은, 작가의 신체가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이자 사건 자체가 되는 이중적 지위를 보여준다. 존 케이지의 우연성 음악과 결합된 초기 해프닝은 퍼포먼스 아트가 미술뿐 아니라 음악·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학제간 실험에서 출발했음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

퍼포먼스 아트는 사진이나 영상 기록을 통해서만 후대에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 그 기록물이 원작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에 대한 이론적 논쟁이 존재한다.

따라서 퍼포먼스 아트는 사진이나 영상 기록만으로 완전히 재현될 수 없으며, 기록물은 어디까지나 원래 사건의 부분적 흔적임을 유의해야 한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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