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구 접근가능성 위계 (Noun Phrase Accessibility Hierarchy)
한 줄 정의: 주어 > 직접목적어 > 간접목적어 > 사격 > 소유격 > 비교 대상 순으로 관계절로 만들기 쉬운 정도를 나타낸 유형론적 위계입니다.
쉽게 풀면
어떤 언어가 관계절을 만들 때 위계의 아래쪽(예: 간접목적어) 명사를 관계화할 수 있다면, 그보다 위쪽(주어, 직접목적어)도 반드시 관계화할 수 있다는 관찰입니다. 즉 주어를 관계화하는 것이 가장 쉽고 보편적입니다. "내가 본 사람"보다 "나를 본 사람"이 더 기본적인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관계절 유형론의 고전적 일반화로, 언어 습득 순서와 문장 처리 난이도를 예측하는 데 널리 쓰입니다. 제2언어 관계절 습득 연구에서 특히 자주 검증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학습자의 관계절 산출 정확도는 주어 관계절에서 가장 높고 소유격 관계절에서 가장 낮아 명사구 접근가능성 위계의 예측과 대체로 일치하였다."
습득 연구에서 위계의 예측을 검증한 전형적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키넌과 콤리(Keenan & Comrie)가 1977년 약 50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제안했습니다. 각 언어의 관계화 전략은 위계의 연속된 구간에만 적용된다는 제약(연속성 제약)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동아시아 언어 등에서 예외나 수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으며, 처리 난이도(주어-목적어 관계절 비대칭)와의 관계도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가장 가까운 새 항목인 유정성 위계는 명사가 사람·동물·사물 중 무엇인지에 따른 서열이고, 접근가능성 위계는 문법 기능에 따른 관계화 가능성 서열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 위계는 절대 법칙이 아니라 경향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