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납의 새로운 수수께끼 (New Riddle of Induction)

철학
한 줄 정의: 같은 관찰 증거가 서로 충돌하는 일반화를 똑같이 지지할 수 있어, 어떤 술어가 귀납에 쓰일 자격이 있는지 묻게 만드는 굿맨의 문제입니다.

쉽게 풀면

지금까지 관찰한 에메랄드는 모두 초록색이었습니다. 이제 '그루(grue)'라는 말을 '특정 미래 시점 전에 관찰되었다면 초록색이고, 그렇지 않다면 파란색'으로 정의해 봅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에메랄드는 모두 그루이기도 하므로, 같은 증거가 '모든 에메랄드는 초록색이다'와 '모든 에메랄드는 그루다'를 똑같이 지지합니다. 그런데 두 일반화는 아직 관찰하지 않은 에메랄드에 대해 서로 다른 예측을 하므로, 어느 쪽을 믿을지 정할 기준이 필요해집니다.

왜 중요한가

흄의 귀납 문제가 '귀납을 어떻게 정당화하나'였다면, 이 문제는 '어떤 귀납이 타당한가'를 묻는 새로운 과제를 제기했습니다. 확증 이론, 자연종, 기계학습의 귀납 편향 논의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굿맨은 '초록'과 달리 '그루'가 과거 귀납 추론에서 실제로 사용된 이력이 없다는 점을 들어, 투사 가능한 술어를 '정착성'으로 구별하려 했다."

굿맨 자신이 내놓은 해결책을 요약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넬슨 굿맨은 1955년 『사실, 허구, 예측』에서 이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그루'는 시간을 포함하니 부자연스럽다는 반론에 대해, 굿맨은 그루와 블리컨을 기본 술어로 삼으면 거꾸로 초록과 파랑이 시간을 포함하는 술어가 된다고 응수했습니다. 콰인은 이를 자연종과 유사성 개념의 문제로 연결했습니다.

주의할 점

사전의 '귀납의 문제'는 귀납 추론 일반의 정당화 문제이고, 이 항목은 어떤 술어로 귀납해야 하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루'는 실제 색깔 이름이 아니라 논증을 위해 만든 인위적 술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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