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론 (Theory of Nationalism)
쉽게 풀면
베네딕트 앤더슨은 민족을 '상상된 공동체'라고 표현하며, 실제로 서로 만난 적 없는 수백만 명이 인쇄물과 교육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라는 소속감을 갖게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어니스트 겔너는 민족주의가 산업화와 근대 국가 형성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현대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족주의는 독립운동이나 통일운동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배타적 형태로 나타나면 소수집단 배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시민적 민족주의와 종족적 민족주의로 세부 유형이 나뉜다.
왜 중요한가
민족주의론은 겔너와 앤더슨의 고전적 연구를 통해 민족이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 국가 형성과 인쇄 자본주의 등을 통해 '상상된 공동체'로 구성된 것이라는 통찰을 제공하며, 오늘날 전 세계 곳곳의 민족주의적 정치 동원을 이해하는 이론적 토대가 됩니다. 민족주의가 근대의 산물인지 전근대적 뿌리를 갖는지에 대한 이 논쟁은, 특정 민족 정체성의 '진정성'을 둘러싼 오늘날의 정치적 논쟁(예: 역사 교과서 논쟁)의 학술적 배경을 이룬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민족 형성과 정체성 정치를 다루는 비교정치·역사사회학 연구에서 핵심 이론으로 인용된다.
민족이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산업화 이후 근대적 제도를 통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이론적 입장을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민족주의를 원초론적으로 이해할지 근대적 구성물로 이해할지는 여전히 학계의 핵심 논쟁거리이며, 실제로는 두 관점이 서로 배타적이라기보다 기존의 문화적 자원(언어, 종교 등)이 근대적 정치 동원 과정에서 재구성되고 활용된다는 절충적 시각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민족주의가 반드시 배타적이거나 폭력적인 것은 아니며, 시민적 민족주의처럼 포용적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겔너는 민족주의를 산업화가 요구하는 표준화된 국민 교육과 노동시장 통합의 필요에서 비롯된 근대적 현상으로 설명한 반면, 앤더슨은 인쇄자본주의가 같은 언어를 읽는 사람들 사이에 실제로는 서로 만난 적 없는 '상상된 공동체'라는 감각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강조해 근대주의 진영 내에서도 강조점이 갈린다. 반면 스미스 등의 종족상징주의자들은 근대 이전부터 존재한 종족적 신화와 상징, 기억이 근대 민족 정체성 형성의 재료로 활용되었다는 점에서 순수한 근대적 발명이라는 설명에 반론을 제기한다.
주의할 점
시민적 민족주의와 종족적 민족주의는 서로 다른 정치적 함의를 갖는 만큼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