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서사) (Order (Narrative))

문학
한 줄 정의: 제라르 주네트의 서사 시간 분석 범주 중 하나로, 스토리상의 사건 순서와 담화에서 그것이 배열되는 순서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쉽게 풀면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시간 순서와, 소설에서 그 사건들이 서술되는 순서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개념이에요. 회상 장면이나 미리 암시를 주는 복선이 그 예로, 순서를 뒤섞는 기법이에요.

왜 중요한가

서술순서는 제라르 주네트가 체계화한 서사 시간 분석의 첫 번째 축으로, 사건 순서와 서술 순서 사이의 불일치(회상, 예상)가 독자의 정보 접근과 긴장감 형성에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규명하는 서사학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고는 회상과 예시가 빈번한 서사에서 순서의 교란이 독자의 시간 감각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고찰한다.

'순서'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적 순서와 텍스트에서 서술되는 순서 사이의 어긋남(회상, 예시 등)을 분석하는 범주라는 뜻이에요.

"본고는 이 소설의 도입부에 삽입된 사후적 예상 장면이 이어지는 사건들의 결말을 미리 암시함으로써 독자의 긴장보다는 아이러니를 유발함을 분석한다."

실제 사건보다 앞서 미래의 결말을 미리 보여주는 서술순서 조작(예상)이 독자에게 긴장감 대신 알면서 지켜보는 아이러니한 독서 효과를 낳는다는 분석을 보여주는 예문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서술순서는 과거로 돌아가는 회상(analepsis)과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예상(prolepsis)이라는 두 축으로 세분화되며, 이 둘의 빈도와 범위(전체 이야기 시간 중 어디까지 되돌아가거나 앞서가는지)가 정교하게 분석됩니다.

순서는 서술 시간의 한 층위일 뿐이며, 지속(속도)이나 빈도와 함께 다뤄야 서사 시간 전체의 조직 원리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면 분석이 협소해진다. 주네트는 순서의 왜곡을 스토리 시간과 담화 시간 사이의 거리(도달 범위)와, 왜곡된 구간의 길이(폭)라는 두 변수로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보아, 회상이나 예상을 단순한 유무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로 다루었다. 다중 시점 소설에서는 같은 사건이 서로 다른 인물의 서술을 통해 순서를 달리해 반복 제시되는 경우가 있어, 순서 분석이 단일한 사건 배열이 아니라 여러 서술 갈래의 교차로 복잡해질 수 있다.

주의할 점

서술순서의 조작을 단순한 플래시백 남발로 오해해서는 안 되며, 순서 뒤섞기가 특정한 서사적 효과(정보 은폐, 아이러니, 긴장 조성)를 겨냥한 정교한 기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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