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동굴 (Limestone Cave)
쉽게 풀면
석회암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바위를 서서히 녹이면서 만들어지는 땅속 동굴로, 안에는 종유석 같은 것들이 자라기도 한다.
왜 중요한가
석회암이 지하수에 용해되어 만들어진 동굴로, 내부의 동굴 생성물은 과거 기후를 수만 년 단위로 기록한 자료로서 고기후 연구에서 빙하 코어와 함께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관광 자원으로 개발되면서 조명과 방문객이 동굴 환경을 바꾸는 문제가 보전 연구의 주제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화이트는 지하수의 용식 작용에 의한 동굴 형성 과정과 카르스트 수문 시스템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동굴 생성물의 축적 기록을 이용해 과거 기후를 추정하는 고기후 연구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석회동굴은 지하수면 부근에서 형성되므로 여러 층의 동굴은 지하수면이 단계적으로 낮아진 지형 발달사를 보여주며, 동굴의 높이가 곧 지표 침식의 역사가 됩니다. 종유석 성장 속도는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 일정 속도로 나이를 추정하면 오류가 크며, 동굴을 무조건 오랜 시간의 산물로 단정하기보다 연대 측정 결과를 참조해야 합니다. 카르스트 지표 지형과 지하 동굴은 하나의 배수 체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석회동굴은 대개 지하수면 부근에서 수평 방향으로 확장되므로, 한 산에 여러 층의 동굴이 있다면 이는 지하수면이 단계적으로 낮아진 지형 발달사를 그대로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도의 용암동굴은 석회동굴과 겉모습은 비슷해도 형성 원리가 용식이 아닌 용암류의 냉각 과정이어서 전혀 다른 성인을 지닌다.
주의할 점
석회동굴 내부의 종유석·석순은 매우 느리게 성장하므로, 한번 훼손되면 자연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동굴 내부는 온도와 습도가 연중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수한 미기후를 이루어, 이를 이용해 와인 저장고나 식품 저장시설로 활용되는 사례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은 관광과 학술 연구가 함께 이루어지는 대표적 석회동굴로 꼽힌다. 일부 동굴은 고대 인류의 거주 흔적이 남아있어 고고학 연구지로도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