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내재적가치 (Intrinsic Value of Education)
쉽게 풀면
교육은 취직이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배우고 아는 것 자체로 이미 가치 있는 일이라는 관점이다. 예를 들어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취업에 도움이 되어서'가 아니라 '인간과 시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그 자체로 즐겁고 의미 있어서'라면, 이는 교육의 내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관점에서는 설령 아무런 실용적 쓸모가 없더라도 앎 그 자체가 이미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본다. 취업률이나 임금 상승 같은 결과로 교육의 가치를 증명하려 하지 않고, 무언가를 알게 되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두는 관점이다.
왜 중요한가
교육철학에서 인적자본론이나 선별가설 같은 도구적 관점에 대한 대안으로 다뤄지며, 자유교육론과 연결되어 교육 목적론 논쟁의 한 축을 이룬다.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 전통은 이 관점 위에서 인문학과 순수학문 교육을 정당화해 왔으며, 실용성 위주로 재편되는 대학 교육과정 논쟁에서도 반복적으로 소환되는 준거가 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피터스의 교육개념 논의와 자유교육론에서 핵심적으로 다루어지며 외재적 가치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논의된다.
취업 스펙과 무관함에도 순수한 지적 호기심만으로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는 학습자들의 동기를 조사해, 교육의 내재적 가치가 실제로 사람들의 학습 선택에 작동함을 보여준 연구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내재적 가치를 강조한다고 해서 교육의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그러한 효과가 교육의 유일하거나 최우선적인 정당화 근거는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내재적 가치론은 교육의 정당화 근거를 활동 그 자체의 성격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결과로서의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를 근거로 삼는 인적자본론적 정당화와 논리적으로 구분된다. 다만 두 정당화가 실제 정책에서 반드시 배타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며, 한 교육 활동이 동시에 내재적 만족과 외재적 효용을 모두 낳을 수 있다는 점은 별개로 논의된다.
주의할 점
내재적 가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교육의 사회경제적 기능과 형평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약화될 수 있다.